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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가 되면 자녀에게 집을 물려줄 것인지 고민하는 시기가 옵니다. 상속세 부담을 줄이고 미리 재산을 정리하려는 생각에 증여를 결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증여 방식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금 부담과 노후 생활의 안정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증여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자신이 선택한 방식이 불리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증여는 한 번 실행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사전에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70대 부모들이 자녀에게 집을 증여한 뒤 가장 후회했던 방식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3위. 한 번에 몰아서 증여했을 때
집 한 채를 자녀에게 단번에 증여하면 절차가 간단하고 당장은 편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증여세는 10년 단위로 공제 한도가 적용되므로 한꺼번에 증여하면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시세가 높은 주택이라면 공제 한도를 훨씬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 세율이 적용됩니다.
여러 차례에 나눠 증여하면 같은 재산이라도 세금을 줄일 여지가 생깁니다. 물론 증여 시점의 시세 변동이나 자녀의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무조건 나눠야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 번에 몰아서 증여한 뒤 세금 고지서를 받고 나서야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증여 전에 공제 한도와 세율 구간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2위. 배우자 몫 고려 안 하고 증여했을 때
부부가 함께 소유한 집을 자녀에게 증여할 때 남편 명의로만 되어 있다는 이유로 남편 단독으로 증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각각 자녀에게 증여하면 공제 한도를 두 번 활용할 수 있어 세금 부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배우자가 나중에 상속할 재산이 많지 않다면 증여 단계에서 함께 참여하는 편이 전체 세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여 후 몇 년이 지나서야 배우자 명의로도 일부를 증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부부 공동 명의로 되어 있거나 실질적으로 부부가 함께 마련한 재산이라면 증여 방식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위. 증여 후 거주 약속만 구두로 했을 때
집을 자녀에게 증여하면서 계속 그 집에서 살겠다는 약속을 구두로만 주고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녀를 믿고 서면으로 남기지 않았는데 나중에 자녀가 집을 처분하거나 전세를 놓으면서 갈 곳이 막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여 계약서에 거주권을 명시하거나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보호받기 어렵습니다. 자녀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거나 결혼 후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증여는 소유권을 완전히 넘기는 행위이므로 증여 후 생활 계획까지 함께 정리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노후에 거주할 곳이 불안정해지면 경제적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큰 흔들림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집을 증여할 때는 세금뿐 아니라 증여 후 생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한꺼번에 증여하는 것보다 나눠서 하는 방법이 있는지, 배우자와 함께 증여할 여지는 없는지, 증여 후 거주 문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여는 자녀를 위한 결정이지만 부모 자신의 노후 안정성을 해치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합니다. 한 번 넘긴 재산은 되돌릴 수 없으므로 증여 방식부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후회를 줄이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