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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 사이라고 해서 모든 모습을 다 보여줘도 괜찮은 건 아닙니다. 성인이 된 자녀는 부모를 여전히 존중하고 싶어 하지만 특정 모습이 반복되면 거리를 두게 됩니다.
오늘은 자녀가 집에 오기 꺼려지게 만드는 부모의 행동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의도는 없었더라도 이런 모습이 쌓이면 관계가 서서히 멀어집니다.
넷째, 부부싸움을 자녀 앞에서 여과 없이 드러내기
나이가 들어도 부부 사이에 의견 차이는 생깁니다. 문제는 성인 자녀가 방문했을 때 부부싸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입니다.
“너희 아버지가 또 이러네.” 같은 말을 자녀에게 하거나 배우자를 무시하는 말을 자녀 앞에서 쏟아내면 자녀는 양쪽 모두를 대하기 불편해집니다. 부모님 집이 편한 공간이 아니라 긴장해야 하는 곳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줄어듭니다.
셋째, 손주 앞에서 자녀를 무시하거나 훈육하기
손주가 있는 자리에서 “네 엄마는 어릴 때 말을 안 들어서 얼마나 속을 썩였는지 몰라.”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농담이나 옛날이야기처럼 꺼내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위가 깎이는 순간입니다.
손주 앞에서 부모를 평가절하하면 아이는 부모를 가볍게 보게 되고 자녀는 양육에서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손주가 있는 자리에서는 자녀를 어른으로 대접해야 자녀도 계속 찾아올 마음이 생깁니다.
둘째, 돈 없다며 과도하게 비참함을 호소하기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자녀를 만날 때마다 “돈이 없어서 못 산다.”,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같은 말을 반복하면 자녀는 죄책감과 부담을 동시에 느낍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비참함을 호소하는 건 다릅니다. 구체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말하는 대신 막연한 한탄만 늘어놓으면 자녀는 어떻게 해줘도 부족할 것 같은 무력감을 느끼고 만나기 전부터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첫째, 자신의 희생만 계속 강조하기
“너 키우느라 내 인생을 다 버렸어.”,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같은 말을 자주 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고생을 모르지 않지만 만날 때마다 희생을 강조하면 자신의 존재가 빚처럼 느껴집니다.
사랑으로 키웠던 일을 은혜로 갚으라는 거래로 바꾸는 순간 자녀는 감사보다 짐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부모 자식 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건 정서적 빚을 계속 상기시키는 일입니다.
부모 자식 사이라도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부부싸움을 여과 없이 보여주거나 손주 앞에서 자녀를 깎아내리고 비참함과 희생을 반복해서 강조하면 자녀는 집이 불편한 공간이 됩니다. 오늘 자녀에게 연락할 때 불평보다 안부부터 물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