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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어딘가에 숨어있는 심야 타코야키 맛집이 있다. 하지만 위치는 비밀이다. 괜히 소문나서 줄이라도 서면 내가 못 먹을 수도 있잖아? 순전히 내 욕심 때문이다.
난바와 우메다 사이 어딘가, 타코야키도 하고 술도 파는 그런 집이다. 펑키한 분위기에 직원들의 에너지까지 전염성이 있는 곳. 그냥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타코야키 전용 카운터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이런 게 또 매력이지.

낮에는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꼼짝도 못하다가, 그래도 오사카에 왔으니 타코야키는 먹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밤거리를 정처없이 떠돌다 우연히 발견했다.

호텔로 돌아와 일부터 마무리하려다,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바로 알아챘다. 아, 이거였구나. 내가 평생 찾던 그 맛이. 이 늦은 시간에 이런 타코야키를 만날 줄은 몰랐다.
결론? 너무 맛있어서 일이고 뭐고 내팽개치고 그냥 잤다. 만족스러움이 몸과 마음을 지배했기 때문. 혼자 떠난 출장에서 만난 뜻밖의 행복.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그 달콤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