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차 오는지 확인 못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사고 내는 진짜 이유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뒤쪽 차량과 부딪히거나 옆차 문짝을 긁는 사고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속도가 느려서 크게 다치지는 않지만 수리비와 보험료 할증, 상대와의 실랑이까지 겹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상합니다.

주차장 사고는 대부분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막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차량 파손과 분쟁을 막기 위해 주차장에서 조심해야 할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경사로에 주차하고 기어만 놓은 채 내린다

지하 주차장이나 야외 주차장에는 경사진 구간이 많습니다. 평지처럼 보여도 미세하게 기울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기어만 P에 놓은 채 주차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으면 차가 조금씩 밀릴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차량은 주차 기어만으로는 충분히 고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에서 내린 뒤 뒤쪽이나 앞쪽 차량을 밀거나 옆차와 부딪히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함께 당겨두어야 합니다.

2위. 문을 열 때 옆차와의 거리를 가늠하지 않는다

주차 칸이 좁은 곳에서는 문을 활짝 열었다가 옆차 문짝에 자국을 내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급하게 내리려다 문을 힘껏 밀면 바람에 더 벌어지면서 옆차와 부딪힐 수 있습니다.

문을 열기 전에 옆차와의 간격을 먼저 확인하고 손으로 문을 잡으면서 천천히 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사람에게도 “문 조심해서 열어”라고 미리 말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옆차 운전자가 내리는 순간과 겹치면 서로 문끼리 부딪힐 수도 있으니 사람이 타고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1위. 후진할 때 사각지대를 룸미러로만 확인한다

주차장에서 가장 흔한 사고는 후진 중 뒤쪽 차량이나 기둥, 카트와 부딪히는 것입니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로는 바로 뒤쪽 낮은 곳이나 옆 대각선 방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후진을 시작하기 전에 고개를 돌려 뒤를 직접 확인하거나 차에서 내려 주변을 한 번 살피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후방 카메라가 있어도 화면에 안 잡히는 사각지대가 있으므로 카메라만 믿고 후진하면 낮은 기둥이나 어린이, 카트를 미처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후진하면서 중간에 한 번 멈춰 다시 확인하는 습관만 들여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주차장 사고는 속도가 느려도 수리비는 만만치 않고 상대를 찾지 못하면 본인 부담으로 남습니다. 후진 전에 뒤를 직접 확인하고 문을 열 때 옆차 간격을 살피며 경사진 곳에서는 주차 브레이키를 함께 당기는 습관만 지켜도 주차장에서의 사고와 분쟁은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