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방공망 무력화 완료” 미 국방부 발표…연이틀 공습에 전면전 우려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연속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며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자위권 차원의 공격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으나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란의 방공시설과 레이더 기지를 타격 대상으로 삼아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페르시아만 지역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작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직전 “오늘도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작전 종료 후에는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란 측은 미군의 걸프 지역 기지들을 공격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양국 간 충돌이 100일을 넘긴 가운데 종전 가능성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양측 모두 후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한다.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도 즉각 영향을 미쳤다. 국내 금 시세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도 불구하고 20만원 선이 무너지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났다. 전쟁 불안감이 고조되면 통상 금값이 상승하는데, 이번에는 달러 강세와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중동 전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은 자위권 차원의 제한적 공격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침략 행위로 규정하며 추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양국 간 인식 차이가 명확한 상황에서 중재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대화 제안에 이란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향후 사태 전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