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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혈압약을 먹고 나서 두부찌개로 아침을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백질을 챙기려는 마음은 좋지만, 약과 음식 사이의 간격을 모르면 약효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먹는 경우라면 단백질 섭취 시간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약의 효과를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약을 먹는 사람이 단백질을 먹으면 안 되는 시간대와, 어떻게 간격을 두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3위. 혈압약 먹고 바로 고기 반찬 먹기
혈압약 중 일부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먹어야 하는 혈압약을 먹고 곧바로 고기나 생선을 먹으면 약이 위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흡수가 늦어집니다.
혈압약은 종류에 따라 식전이나 식후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약봉투에 적힌 복용 시간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공복 복용 약이라면 먹고 나서 최소 30분은 기다린 뒤 식사를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아침 식사로 단백질 반찬을 드신다면 약 먹는 시간을 조금 앞당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위. 당뇨약 먹자마자 달걀찜 먹기
당뇨약은 식사 직전이나 식사 시작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고 바로 달걀찜이나 두부 같은 단백질 위주 음식만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서 약 효과와 타이밍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뇨약은 탄수화물 섭취를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백질만 먹으면 저혈당 위험이 생기거나 반대로 약효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사는 밥과 반찬을 골고루 드시되, 단백질만 따로 챙긴다면 약 먹는 타이밍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조정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위. 소화제 먹고 10분 만에 고기 먹기
소화제는 위산 분비를 조절하거나 소화 효소를 보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소화제를 먹고 곧바로 고기나 생선처럼 소화 시간이 긴 단백질을 드시면 약이 제대로 작용하기 전에 음식이 위에 들어와 버립니다.
소화제 중에는 식전 30분이나 식후 30분처럼 정해진 시간이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약을 먹은 뒤 최소 20~30분은 물만 마시고 기다리신 뒤 식사를 시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고기를 드실 계획이라면 소화제를 미리 먹어두시거나, 식사 후에 먹는 제품으로 바꿔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약과 음식 사이에 시간을 두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약 먹는 시간을 식사 30분 전으로 고정하시거나, 단백질 위주 식사를 하는 날은 약 복용 시간을 조금 조정하시면 됩니다. 약봉투에 적힌 복용법을 다시 한 번 읽어보시고, 궁금하면 약국에 전화해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약효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시간 간격을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