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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면 안 된다는 것쯤은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세우고, 베개를 낮게 쓰고, 틈날 때마다 목을 돌려도 뒷목이 계속 뻐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목 자세를 고치려고 애쓰는데도 거북목이 나아지지 않는 숨은 원인을 정리했습니다. 자세만 고쳐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3위. 턱만 당기고 어깨는 그대로 둡니다
거북목을 고치려고 턱을 뒤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깨가 앞으로 말린 채로 턱만 당기면 목 뒤쪽만 긴장하고 전체 균형은 바뀌지 않습니다.
어깨가 말리면 목뼈가 앞으로 나가는 구조 자체가 유지되기 때문에 턱을 당겨도 금방 다시 앞으로 나옵니다. 어깨를 뒤로 펴고 가슴을 살짝 열어준 상태에서 턱을 당겨야 목 전체의 정렬이 바뀝니다. 턱만 당기는 것은 증상만 잠깐 가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2위. 책상 높이가 몸에 안 맞습니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라는 조언은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책상이 너무 낮으면 팔꿈치를 올려놓기 위해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자연스럽게 목도 따라 나갑니다.
책상 높이가 팔꿈치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해야 어깨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의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면 발바닥이 바닥에 닿으면서 팔꿈치가 책상에 편하게 올라가는 위치를 찾으십시오. 환경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자세를 신경 써도 몸은 다시 구부정해집니다.
1위. 목만 신경 쓰고 골반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가 등받이에서 떨어져 앞으로 나와 있으면 골반이 뒤로 기울고 허리가 구부러집니다. 허리가 구부러지면 가슴도 따라 숙여지고, 그러면 자동으로 목이 앞으로 나갑니다.
이 상태에서 목만 뒤로 당기려고 하면 목 뒤쪽만 과하게 긴장해서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등받이 깊숙이 붙이고 앉아야 골반이 세워지고, 그 위에 척추가 자연스럽게 정렬됩니다. 목은 몸 전체 정렬의 마지막 부분이지 시작점이 아닙니다.
거북목을 고치려면 목만 볼 게 아니라 어깨와 책상 높이, 앉는 자세 전체를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 위치부터 확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