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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산을 오르다 정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얼굴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결국 누군가 모임을 나가버렸습니다.
취미를 즐기러 모인 자리에서 정치와 종교, 지역 이야기를 꺼내면 관계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동호회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을 짚어드립니다.
4위. 자기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요즘 정부는 이래서 안 돼.” “저번 정권 때가 훨씬 나았지.”라며 자신의 정치 성향을 거리낌 없이 말합니다. 동호회는 정치 토론장이 아니라 취미를 나누는 곳입니다.
정치 성향은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성향이든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모임에서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불편함을 느끼고 점점 모임에서 멀어집니다. 결국 취미 모임이 특정 성향 사람들만 남는 배타적인 공간으로 변합니다.
3위. 종교를 권유하거나 믿음을 강요한다
“우리 교회 한번 나와봐요.” “이 절 법회 정말 좋은데 같이 가요.”라며 자신의 종교 모임에 초대합니다.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권하지만 받는 사람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종교는 개인의 선택이고 믿음의 영역입니다.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라고 해서 종교까지 공유할 의무는 없습니다. 한두 번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계속 권유하면 그 사람은 모임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 종교 권유는 친분을 쌓는 게 아니라 관계를 끊는 지름길입니다.
2위. 특정 지역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말을 한다
“거기 사람들은 원래 그래.” “그 지역 출신은 성격이 다 그렇지 뭐.”라며 특정 지역을 일반화해서 말합니다. 농담처럼 던진 말이지만 그 지역 출신인 사람에게는 모욕으로 들립니다.
지역 비하는 듣는 사람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설령 그 지역 출신이 없더라도 차별적인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힙니다. 동호회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지역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1위. 세대 갈등을 조장하는 말로 분위기를 망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버릇이 없어.” “꼰대들은 시대에 뒤떨어졌어.”라며 나이를 기준으로 상대를 깎아내립니다. 자기 세대만 옳다고 주장하면 다른 세대는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동호회는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취미로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세대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서로를 취미 동료가 아니라 ‘젊은 애들’, ‘나이 든 사람들’로 나누게 됩니다. 세대 갈등은 모임의 본질을 흐리고 사람들을 편 가르기로 몰아갑니다.
동호회에서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정치, 종교, 지역, 세대 이야기는 입 밖에 내지 마십시오. 취미 자체에 집중하고 그 즐거움만 나누십시오. 모임이 편안해야 취미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