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에서 마주치면 먼저 웃습니다” 이웃과 20년째 갈등 없이 지내는 70대의 공통점

아파트 복도에서 이웃과 마주칠 때마다 어색한 사람이 있다. 인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치고 나중에 괜히 마음이 무거워진다. 층간 소음 문제로 한 번 틀어지면 오랫동안 불편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반대로 같은 동네에서 수십 년을 살면서도 이웃과 편안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몇 가지 작은 습관을 꾸준히 지킬 뿐이다.

3위. 아침 일찍 소음을 내지 않는다

새벽에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도 다른 집 사정을 생각한다. 청소기를 돌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은 아침 9시 이후로 미룬다. 빨래를 돌릴 때도 탈수 시간을 고려해서 너무 이른 시간은 피한다.

발소리도 신경 쓴다. 슬리퍼를 신고 걸어도 바닥이 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아침에 화장실 문을 닫을 때도 쾅 소리가 나지 않게 손잡이를 잡고 천천히 닫는다. 이런 작은 배려가 쌓이면 아래층과 위층 모두 편안해진다.

2위. 복도에 개인 물건을 내놓지 않는다

공용 공간은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화분 하나쯤은 괜찮겠지, 신발장이 좁으니 잠깐만 놓아두자는 생각이 쌓이면 복도가 좁아진다. 다른 사람이 지나다니기 불편해지고 그것이 불만으로 이어진다.

택배 상자도 현관 안으로 바로 들인다. 우산이나 쓰레기봉투를 문 앞에 두는 일도 하지 않는다. 내 집 문 앞이라고 해도 복도는 공동으로 쓰는 공간이다. 이 경계를 지키는 사람은 이웃과 마찰이 생길 일이 거의 없다.

1위. 먼저 인사를 건넨다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먼저 고개를 숙인다. 상대가 나를 알아볼지 말지 고민하지 않는다. 상대가 먼저 인사할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는다. 그냥 먼저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한마디 건넨다.

인사를 받은 사람은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다. 설령 표정이 딱딱해 보여도 그건 원래 그 사람의 성격이거나 그날 기분 탓일 뿐이다. 먼저 인사하는 사람은 손해 볼 일이 없다. 오히려 나중에 작은 일로 부탁할 일이 생겼을 때 훨씬 말을 꺼내기 쉬워진다.

이웃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다만 서로 불편하지 않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노후 생활이 훨씬 편안해진다. 아침 소음을 줄이고 복도를 비워두고 먼저 인사하는 일.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층간 갈등 없이 오래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