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샀는데 서랍에만 있습니다..” 70대가 구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귀가 잘 안 들린다고 느끼면서도 보청기 착용을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막상 구입하고 나면 불편해서 안 쓰게 되거나, 비용 부담 때문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청기는 한번 사면 몇 년은 써야 하는 제품이고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구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보청기를 사기 전에 놓치기 쉬운 세 가지 체크 항목을 짚어 드립니다.

셋째, 청력 검사는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받으십시오

보청기 판매점에서도 청력 검사를 해주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먼저 검사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난청의 원인이 귀지 때문인지, 중이염 같은 질환 때문인지, 아니면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받은 청력 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판매점에 가면 본인의 청력 상태를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보청기가 꼭 필요한 상태인지, 아니면 다른 치료가 먼저인지 확인한 뒤 구입을 결정하는 편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줄어듭니다.

둘째, 건강보험 지원 대상인지 미리 알아보십시오

청각장애 등록이 되어 있으면 보청기 구입 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일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등급에 따라 다르며 5년에 한 번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해당되는지 모르고 그냥 사는 경우가 있으니 병원에서 청력 검사를 받을 때 장애 등록 가능 여부도 함께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지원 대상이 아니더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보청기 구입비를 일부 지원하는 복지 제도가 있습니다. 거주지 주민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하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는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 시험 착용 기간을 반드시 요청하십시오

보청기는 착용 후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거나 불편해서 바로 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구입 전에 최소 일주일에서 2주 정도 시험 착용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매점에 따라 시험 착용 기간을 제공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구입 전에 “며칠 착용해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시고, 가능한 곳에서 사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 TV를 보거나 전화 통화를 할 때 실제로 어떤지 경험해본 뒤 구입하면 나중에 안 쓰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병원 검사부터 시작해서 지원 제도 확인, 시험 착용까지 단계를 밟아 준비하는 편이 실패를 줄입니다. 급하게 사기보다 한 달 정도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