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했는데 수납함 가득 채워줍니다..” 약국에서 조심해야 할 순간 3가지

병원이나 약국은 건강을 지키러 가는 곳입니다. 하지만 가끔 필요 이상의 제품을 권하거나 비용 설명 없이 고가 항목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약국과 병원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내 건강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조심해야 할 순간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3위. 검사 결과를 설명하지 않고 다음 검사만 예약시킬 때

혈액검사나 엑스레이를 찍고 나면 결과를 듣기 위해 다시 방문합니다. 그런데 의사가 결과지를 보더니 “이건 좀 더 정밀하게 봐야 하니 다음 주에 CT 예약하세요”라고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나온 수치가 어떤지, 왜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설명 없이 다음 검사만 권한다면 한 번쯤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지금 결과는 어떤가요? 추가 검사를 꼭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질문하십시오. 검사마다 비용이 들고 시간도 필요하므로 내가 이해하지 못한 채 예약부터 하는 일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2위. 영양제를 여러 통 꺼내 놓고 한꺼번에 사라고 할 때

약을 받으러 갔는데 약사가 “요즘 피곤하시죠? 이거 드시면 좋아요”라며 비타민, 오메가3, 루테인을 차례로 꺼내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서너 통을 동시에 권하면서 “이번 달엔 이것들 챙기세요”라고 말합니다.

영양제는 약이 아니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가격도 제각각입니다. 여러 통을 한꺼번에 사면 수만 원에서 십만 원이 훌쩍 넘어갈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인지, 지금 먹고 있는 약과 겹치지는 않는지 물어보고 한 가지씩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권유를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1위. 보험 안 되는 항목을 당연하다는 듯 추가할 때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는데 “잇몸 치료는 이 약으로 하는 게 좋아요”라며 비급여 약제를 바로 쓰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용 설명도 없이 진행하다가 수납할 때 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나옵니다.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환자가 전액 부담합니다. 진료 전에 “오늘 받는 치료 중에 보험 안 되는 것이 있나요?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라고 먼저 물어보십시오. 미리 알고 선택하는 것과 나중에 청구서를 받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병원과 약국은 전문가가 있는 곳이지만 모든 권유가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용과 이유를 물어보는 일은 결례가 아니라 내 건강과 지갑을 지키는 당연한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