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교수가 말한 장수하는 사람의 습관 1위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정작 건강을 좌우하는 습관에는 무심하다. 운동기구를 사들이고 영양제를 챙기지만, 매일 반복하는 사소한 말투와 태도가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건강은 한순간의 결심이 아니라 평생의 습관이 만들어내는 결과다.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는 107세 철학자로서 장수의 비결을 묻는 이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욕심이 없고 남을 욕하지 않는 것이다.” 그의 말은 장수가 단순히 신체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 건강, 더 정확히는 일상의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오래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이 있다.

4위 – 비교하지 않는 습관

장수하는 사람들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다. 누가 더 많이 가졌는지, 누가 더 성공했는지를 따지는 일은 마음속에 끊임없이 결핍을 만들어낸다. 비교는 자연스럽게 욕심으로 이어지고, 욕심은 만족을 앗아간다.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관심과 다르다. 다른 이의 성취를 인정하되, 그것을 자신의 부족함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은 불필요한 긴장에서 벗어나 있고, 그 평온함이 몸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3위 – 불평하지 않는 습관

남을 욕하는 습관과 불평하는 습관은 동전의 양면이다. 불평은 대개 상황에 대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누군가를 탓하는 말로 끝난다. 날씨 탓, 정치 탓, 자식 탓을 하다 보면 마음속에 부정적 감정이 쌓인다.

불평 없이 사는 사람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이 있다. 바꿀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쏟지 않고,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이런 태도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몸의 염증 반응도 감소한다. 불평 없는 하루가 쌓여 건강한 세월이 된다.

2위 –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

욕심이 없다는 것은 결핍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결핍 대신 가진 것에 집중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감사를 느낀다. 감사는 단순히 마음속 감정이 아니라 표현되어야 힘을 발휘한다.

매일 작은 것에 감사를 표현하는 습관은 뇌의 긍정 회로를 강화한다. 아침에 눈을 떴다는 것,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이런 평범한 사실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풍요롭고, 그 풍요로움이 몸의 면역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1위 – 말을 아끼는 습관

김형석 교수가 말한 “남을 욕하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말을 아끼는 습관으로 귀결된다. 욕심 많은 사람은 말이 많고, 욕심 없는 사람은 말을 아낀다. 남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말, 자신을 과시하는 말, 불필요한 참견을 하는 말이 줄어들면 관계가 편안해진다.

말을 아낀다는 것은 침묵하라는 뜻이 아니다. 필요한 말, 따뜻한 말, 진실한 말을 하되 불필요한 말을 줄이는 것이다. 말이 줄어들면 듣는 힘이 생기고, 듣는 사람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받아들임의 태도는 비난과 정반대 지점에 있으며, 그 평화로움이 장수의 토대가 된다.

오늘 하루,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말을 하나만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입 밖으로 나오려는 말을 한 번 더 생각하고, 꼭 필요한 말인지 물어보는 것이다. 그 작은 습관 하나가 당신의 마음을 가볍게 하고, 그 가벼움이 쌓여 건강한 세월을 만들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