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말한 마음 치유하는 습관 3가지

우리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종종 자책합니다. “오늘도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어”, “또 약속을 못 지켰네”, “이번에도 실수했구나.” 침대에 누워서도 후회와 자책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잠들고, 다음 날 아침에도 그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시작하지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매일 잠들기 전 나를 용서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수십 년간 수많은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본 그가 전하는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닙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재판관이 되어 매일 자신을 심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메시지입니다.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마음을 치유하는 습관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3위 – 하루의 잘한 일 한 가지 기억하기

우리는 하루 종일 겪은 수십 가지 일 중 유독 잘못한 것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 가지를 잘해도 한 가지 실수가 전체를 덮어버리지요. 이런 습관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잠들기 전, 오늘 내가 잘한 일 딱 한 가지만 떠올려보세요. 아주 작은 것도 괜찮습니다. “오늘 아침 식사를 챙겨 먹었다”, “동료에게 먼저 인사했다”, “약속 시간을 지켰다” 같은 것들이요. 이 습관은 자신을 바라보는 균형을 조금씩 바로잡아줍니다. 나는 실수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됩니다.

2위 – 감정에 이름 붙이기

우리는 종종 “기분이 안 좋다”라는 막연한 표현으로 자신의 상태를 뭉뚱그립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불안, 서운함, 외로움, 억울함 같은 다양한 감정이 섞여 있지요. 이름을 붙이지 못한 감정은 해결되지 않은 채 마음속에 쌓입니다.

하루 중 한 번이라도 “지금 내가 느끼는 건 불안이구나” 혹은 “이건 서운함이었어”라고 구체적으로 이름을 붙여보세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것은 나를 지배하는 존재에서 내가 바라볼 수 있는 대상으로 바뀝니다. 오은영 박사가 강조하는 자기 용서도 결국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용서도 가능해집니다.

1위 – 잠들기 전 나에게 “수고했어” 말하기

오은영 박사의 어록이 특별한 이유는 ‘용서’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용서는 잘못을 인정하되 그것으로 자신을 계속 벌하지 않겠다는 선택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말로 표현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지요.

매일 잠들기 전, 거울 속 자신을 보거나 가만히 눈을 감고 “오늘 하루 수고했어”라고 말해보세요. 처음엔 어색하고 민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말 한마디가 하루 동안 쌓인 자책의 무게를 내려놓게 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습관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오늘 밤부터 시작해보세요. 침대에 눕기 전 단 10초만 시간을 내어 “오늘 하루 수고했어”라고 속으로 중얼거려보는 겁니다. 종이에 적을 필요도, 누구에게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나 자신에게만 들리는 작은 목소리로 충분합니다. 이 작은 습관이 쌓이면, 당신은 어느새 자신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