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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집에 와서 보면 토마토는 눌러져 있고 두부는 으깨져 있다. 냉동 만두는 이미 물이 생기기 시작하고 달걀 하나쯤은 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장바구니에 담는 순서를 조금만 바꾸면 식재료가 훨씬 온전하게 집까지 간다. 가게를 돌아다니는 동선보다 담는 순서가 더 중요한 이유다.
3위. 무거운 것부터 바닥에 담는다
감자와 양파, 무처럼 무게가 나가고 단단한 채소는 장바구니 바닥에 먼저 깔아두는 편이 좋다. 쌀이나 장류처럼 묵직한 것도 아래쪽에 두면 위에 올라가는 식재료를 짓누르지 않는다.
반대로 가벼운 채소나 과일을 먼저 담고 그 위에 무거운 것을 얹으면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눌려서 상태가 달라져 있다. 장바구니 안에서도 무게의 순서가 있어야 식재료가 망가지지 않는다.
2위. 채소와 과일은 따로 담는다
채소와 과일을 한 봉지에 섞어 담으면 서로 눌리거나 물이 스며들어 빨리 무를 수 있다. 특히 수분이 많은 상추나 깻잎은 딱딱한 과일과 부딪히면 쉽게 멍이 든다.
가능하면 채소는 채소끼리, 과일은 과일끼리 따로 봉지에 나눠 담고 장바구니 안에서도 양쪽으로 나눠 배치하는 게 낫다. 토마토처럼 무른 과일은 제일 위쪽에 살며시 얹어두면 집까지 무사히 간다.
1위. 냉동식품은 가장 마지막에 산다
냉동 만두나 냉동 삼겹살을 먼저 사고 한 시간 넘게 시장을 돌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녹기 시작한다. 여름철에는 더 빠르게 물이 생기고 다른 식재료까지 젖게 만든다.
냉동식품은 장을 거의 다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사는 게 원칙이다. 사자마자 보냉 봉투에 넣거나 신문지로 감싸두면 조금이라도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냉동식품은 장바구니 제일 위쪽에 두고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냉동실에 넣어야 한다.
장바구니에 아무렇게나 담으면 식재료가 상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무거운 것부터 바닥에 깔고 채소와 과일을 나누며 냉동식품은 마지막에 사는 습관만 들여도 장 본 식재료를 훨씬 신선하게 집까지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