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60대 용돈 지출 1위가 술값·커피값인 사람들의 공통점

은퇴 후 시간이 생기면서 친구를 자주 만나고 동네 카페에 들르는 일이 늘어난다. 처음에는 소소한 만남이라 생각했는데 달이 바뀔 때마다 용돈이 빠듯해지고 있다면 지출 패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용돈 기록을 확인해 보면 생각보다 술값과 커피값 비중이 큰 경우가 많다. 한 번에 큰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횟수가 쌓이면 식비나 교통비보다 많아질 수 있다. 이런 지출이 반복되는 사람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3위. 매일 외부 모임에 참석하는 습관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는 이유로 매일 누군가를 만나러 나가는 분들이 있다. 월요일은 등산 모임, 화요일은 친구 만남, 수요일은 동호회 활동 식으로 일주일 내내 약속이 잡혀 있다.

모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만날 때마다 술 한잔 커피 한잔이 따라붙으면 용돈이 빠르게 줄어든다. 특히 모임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고 매번 외부에서 만나면 지출을 통제하기 어렵다. 일주일에 며칠은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정해두고 모임 횟수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용돈 관리가 한결 나아질 수 있다.

2위. 체면 때문에 계산을 자주 자처하는 습관

친구들과 만나면 나이가 많거나 형편이 나은 사람이 계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상대방이 먼저 지갑을 꺼내면 민망하고 내가 내지 않으면 인색하게 보일까 봐 먼저 카드를 내민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한 달 용돈의 상당 부분이 남을 위한 지출로 채워질 수 있다. 특히 은퇴 후에는 수입이 정해져 있어 매번 계산을 떠맡으면 정작 본인을 위한 여유 자금이 부족해진다. 더치페이를 제안하거나 번갈아 내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 꼭 돈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1위.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밖으로 나가는 습관

커피는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고 친구와 통화는 집에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매일 카페로 향하거나 동네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

밖으로 나가면 자연스럽게 지갑이 열리고 한 잔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기 어렵다는 이유로 외출이 습관이 되면 용돈 지출을 줄이기 어렵다. 집에서 책을 읽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간을 늘리고 외출은 목적이 있을 때만 하는 것이 좋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이 반드시 돈을 쓰는 것일 필요는 없다.

용돈 지출 1위가 술값과 커피값이라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쓰는 습관이 자리 잡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매일 누군가를 만나고 계산을 자주 떠맡으며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밖에서 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용돈이 모자란다고 느낀다면 수입을 늘리기보다 불필요한 외출과 지출부터 줄이는 것이 먼저다. 모임 횟수를 조절하고 계산 방식을 바꾸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작은 변화가 여유 자금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