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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지나고 나면 며느리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시부모들이 있습니다. 전화를 해도 예전처럼 편하게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손주를 보러 가겠다는 말에도 며느리의 대답이 시원치 않습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지만 며느리에게 직접 물어보기도 어렵습니다.
관계가 멀어진 데는 특별한 사건보다 사소한 습관이 쌓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부터 바꿀 수 있는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3위. 며느리에게 먼저 안부 연락하기
아들에게만 전화해서 며느리 안부를 물어보는 시부모들이 있습니다. 며느리가 먼저 연락하길 기다리거나 아들을 통해서만 소식을 주고받습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족 안에서 직접 대접받는 존재가 아니라 아들의 부속품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며느리에게 직접 안부를 묻는 습관을 들이면 관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긴 대화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건강은 괜찮은지, 요즘 일이 많아 힘들지는 않은지 짧게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며느리는 자신이 시댁 식구로 인정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들을 거치지 않고 며느리를 독립된 한 사람으로 대하는 태도입니다.
2위. 아들 앞에서 며느리 칭찬하기
며느리가 없는 자리에서 아들에게 며느리 흉을 보는 시부모들이 있습니다. 집안일을 제대로 못한다거나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아들에게 합니다. 아들이 며느리에게 전하지 않더라도 그런 말은 결국 며느리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며느리가 잘하는 일을 아들 앞에서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면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손주를 잘 돌본다거나 바쁜데도 명절 준비를 성실하게 한다는 말을 아들에게 직접 하십시오. 아들은 그 말을 며느리에게 전할 것이고 며느리는 시부모가 자신을 인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칭찬은 당사자에게 직접 하는 것도 좋지만 배우자를 통해 들었을 때 더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1위. 며느리 친정 부모님 안부 묻기
며느리와 관계를 회복하려 할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며느리 친정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일입니다. 며느리에게만 잘해 주려고 애쓰는 시부모는 많지만 며느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시부모는 드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는 시부모가 자신의 부모님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자신을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됩니다.
명절이나 생신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며느리에게 전화할 때 부모님은 건강하시냐고 한마디만 물어보십시오. 며느리 부모님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직접 안부 전화를 드리거나 며느리를 통해 문안 인사를 전하십시오. 며느리는 시부모가 자신의 가족까지 배려한다는 사실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관계 회복은 며느리 개인에게만 집중할 때보다 며느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함께 존중할 때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관계가 멀어진 것을 며느리 탓으로만 돌리지 마십시오. 먼저 안부를 묻고 아들 앞에서 칭찬하며 친정 부모님을 챙기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면 며느리의 태도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며느리와의 관계는 한 번의 큰 사건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태도로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