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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자기 전 체중을 재면 아침보다 1~2kg 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오늘 먹은 음식을 후회하고 내일부터 식사량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 만에 늘어난 체중이 모두 지방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몸속 수분량이 일시적으로 변한 것이고, 며칠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 진짜 살이 찐 것과 일시적인 변화를 구분할 줄 알아야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3위.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신 날
운동을 하거나 날씨가 더운 날은 수분 섭취량이 늘어난다. 물 자체는 칼로리가 없지만 체중계 숫자에는 그대로 반영된다.
1리터를 마시면 체중은 1kg 늘어난다. 하지만 이 무게는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수분 섭취량이 많았던 날 체중이 늘었다면 며칠 기다려 보는 편이 낫다.
2위. 국물 요리나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찌개나 국수, 절임 음식처럼 염분이 많이 든 식사를 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올라간다. 몸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수분을 더 붙들어 두려 한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붓거나 체중이 평소보다 늘어 보일 수 있다. 이 역시 나트륨이 배출되면 함께 빠지는 수분이다. 실제로 지방이 쌓인 것이 아니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며칠 지켜보면 된다.
1위. 근력 운동을 한 다음 날
근육을 쓰면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몸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수분과 영양분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오랜만에 운동을 하거나 강도를 높였을 때 더 두드러진다. 근육이 회복되면서 체중은 다시 안정된다. 운동 후 체중이 늘었다고 해서 운동이 소용없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체중은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한다. 아침과 저녁, 식사 전후, 화장실 다녀온 뒤에도 달라진다. 하루 이틀 사이 늘어난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일주일 단위로 흐름을 보는 편이 정확하다.
진짜 살이 찐 건지 확인하고 싶다면 같은 시간, 같은 조건에서 일주일간 체중을 기록해 보면 된다. 평균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 그때 식사량이나 활동량을 점검해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