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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입던 바지가 맞지 않습니다. 체중은 그때와 똑같은데 허리둘레만 늘어났습니다. 거울을 보면 전체적으로 처진 느낌이고, 특히 아랫배가 앞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건 살이 찐 게 아니라 몸속 구성이 바뀐 겁니다. 오늘은 같은 체중인데도 체형이 달라지는 이유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자세가 무너지며 배가 앞으로 밀려난 것
오래 앉아 있으면 골반이 뒤로 기울고 허리가 둥글게 말립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복부 근육이 늘어지고 내장이 앞쪽으로 쏠립니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배만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허리를 펴고 앉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보시기 바랍니다.
2위. 내장지방이 피하지방을 대체한 것
나이가 들면 같은 양의 지방이라도 쌓이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팔다리 살은 빠지는데 복부 안쪽 장기 주변으로 지방이 모입니다.
내장지방은 겉으로 잡히지 않지만 배를 안쪽에서 밀어내기 때문에 배둘레만 커 보입니다. 같은 체중이어도 허리둘레가 늘었다면 내장지방을 의심해야 합니다.
1위. 근육이 줄고 지방이 그 자리를 채운 것
근육 1kg과 지방 1kg은 무게는 같아도 부피가 다릅니다. 근육이 빠지고 지방이 늘면 체중계 숫자는 그대로인데 몸은 더 커 보입니다.
특히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내장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배가 앞으로 처집니다. 가벼운 플랭크나 의자에서 일어서기 같은 동작만 해도 복부 긴장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중계 숫자만 보고 안심하면 놓치는 게 많습니다. 허리둘레를 함께 재보고, 10년 전 옷이 맞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숫자보다 몸의 구성이 더 중요합니다.
걷기와 간단한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같은 체중이어도 더 단단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세를 바로잡고 몸을 조금씩 움직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