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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위주로 먹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데도 혈압이 잡히지 않는다면 반찬 선택부터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하다고 믿었던 메뉴가 오히려 나트륨을 쌓아왔을 수 있습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고기를 줄이고 나물을 늘렸는데도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 분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식재료보다 조리법과 먹는 방식에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3위. 밑반찬으로 계속 먹는 장아찌
장아찌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편하지만 간장과 소금에 절인 만큼 나트륨이 높습니다. 한두 조각만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매끼 반찬으로 올리다 보면 하루 섭취량이 생각보다 많아집니다.
특히 무장아찌와 오이지처럼 아삭한 식감 때문에 자주 손이 가는 반찬일수록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밑반찬으로 계속 두기보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만 올리고, 먹을 때는 물에 한 번 헹궈 간을 덜어내는 편이 낫습니다.
2위. 국물을 끝까지 비우는 습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 건강한 메뉴처럼 느껴지지만 국물에 염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을 남기면 되지만 아까운 마음에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비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밥을 말아 먹거나 국물로 입가심을 하는 습관도 나트륨 섭취를 크게 늘립니다. 국은 하루 한 끼만 먹고, 먹더라도 건더기 위주로 먹는 쪽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국물 맛이 아쉽다면 채소를 더 넣어 우려낸 맛으로 간을 대신해 보십시오.
1위. 저염 간장에 안심하고 찍어 먹기
저염 간장이나 저나트륨 소금을 쓰면 마음이 놓여 양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염이라고 해도 계속 찍어 먹으면 결국 나트륨 총량은 늘어납니다.
두부와 생선회, 전 같은 음식을 먹을 때 간장을 종지에 가득 따르기보다 접시에 조금만 덜어 놓고 살짝 찍어 먹는 편이 좋습니다. 간장 대신 레몬즙이나 식초를 섞어 쓰면 짠맛을 줄이면서도 풍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익숙한 맛이 싱겁게 느껴지더라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혀가 적응합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채소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리하고 얼마나 먹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장아찌는 횟수를 줄이고, 국물은 남기며, 저염 제품이라도 양을 줄여 먹는 습관을 만들어 보십시오. 나물을 먹어도 혈압이 잡히지 않았다면 반찬 간부터 다시 점검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