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사람이 외롭다” 60대가 꼭 알아야 할 대화 속 신호 3가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만나는 일이 소중해진다. 그런데 막상 모임에 나가거나 친구를 만나고 나면 마음이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대화는 많이 했는데 정작 마음이 통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것이다.

관계가 오래갈수록 대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떻게 주고받느냐가 중요해진다. 다음은 대화 속에서 관계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 세 가지다.

3위. 상대방 말을 끊고 자기 이야기를 시작한다

누군가 이야기를 꺼내면 중간에 끼어들어 자신의 경험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이 병원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겪은 수술 이야기로 넘어가고 자식 이야기가 나오면 본인 자녀 자랑으로 화제를 바꾼다.

말을 끊는 쪽은 공감한다고 생각하지만 듣는 쪽은 자기 이야기가 중단됐다고 느낀다. 대화는 이어지지만 상대방은 점점 말수를 줄이게 된다. 말이 많아도 관계가 깊어지지 않는 이유는 상대방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말할 차례를 기다리기보다 상대방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따라가 보는 것이 먼저다. 끝까지 듣고 나서 말문을 여는 습관만 바꿔도 대화의 느낌은 크게 달라진다.

2위. 조언은 많은데 질문은 없다

상대방이 고민을 꺼내면 곧바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하지 마라 하며 충고를 늘어놓지만 정작 상대방이 어떤 마음인지는 묻지 않는다.

조언은 친절해 보이지만 듣는 쪽은 자신이 이해받았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해결책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질문이다. 힘들었겠다는 말 한마디가 긴 조언보다 마음을 더 편하게 할 때도 많다.

나이가 들수록 경험은 많아지지만 그것을 모두 말로 풀어낼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조언인지 공감인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 대화를 깊게 만드는 방법이다.

1위. 자기 이야기만 반복한다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하는 것은 나이 들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매번 만날 때마다 자신의 과거 이야기나 자녀 이야기만 되풀이한다면 상대방은 점점 만남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대화는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과정이다. 한쪽만 말하고 다른 쪽은 듣기만 하는 구조가 반복되면 관계는 서서히 식어간다. 말이 많아도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대화가 일방통행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절반으로 줄이고 상대방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만으로도 관계의 온도는 달라질 수 있다. 말을 아끼는 것이 관계를 아끼는 일이 될 때도 있다.

나이 들어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일 수 있다. 상대방 말을 끝까지 듣고 질문을 먼저 건네며 자기 이야기를 조금 줄여보는 것만으로도 대화는 달라진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나누는 편이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오늘 누군가를 만난다면 내가 얼마나 말했는지보다 상대방이 얼마나 말할 수 있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