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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결혼식은 부모 입장에서도 긴장되는 자리다. 축하받아야 할 날이지만 사돈과 하객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그런데 좋은 의도로 한 말과 행동이 오히려 자식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거나 사돈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오늘은 결혼식장에서 부모가 조심해야 할 행동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식장 진행에 일일이 간섭한다
하객 인사는 누가 받을지, 축의금 봉투는 어디에 둘지, 사진은 언제 찍을지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의견을 내는 경우가 있다. 자식을 위한다는 마음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결혼식 준비는 신랑 신부가 이미 웨딩플래너나 가족과 상의해서 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가 당일에 갑자기 순서를 바꾸거나 진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 자식은 난처해진다. 정말 급한 문제가 아니라면 흐름을 따라가는 편이 낫다.
2위. 하객에게 자녀 자랑을 반복한다
인사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식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학벌, 직장, 연봉, 집 마련 같은 이야기를 계속 꺼내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곤하다.
특히 상대방에게도 비슷한 나이대 자녀가 있다면 비교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식 입장에서도 부모가 자기 스펙을 과시하듯 이야기하는 모습은 보기 불편하다. 축하와 감사 인사 정도로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이 품위 있다.
1위. 사돈과 재력을 비교하는 말을 꺼낸다
“우리 쪽에서 이만큼 냈으니까”라거나 “집은 누가 마련했냐”는 식의 대화는 관계를 틀어지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본인은 가볍게 한 말이어도 사돈은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혼수나 예물, 신혼집 같은 문제는 이미 양가가 합의한 사안이다. 결혼식 당일에 다시 꺼내거나 비교하면 자식은 창피하고 사돈은 기분이 상한다. 경제적인 이야기는 아예 입에 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결혼식은 자식이 새로운 가정을 시작하는 날이다. 부모는 축하하고 응원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면 충분하다. 말과 행동을 조금만 조심하면 격 있는 혼주로 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