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덜 튀는 줄 알았다가 더 튄다..” 전 부칠 때 흔히 하는 실수 3가지

명절이나 제사 음식을 준비할 때 가장 번거로운 것 중 하나가 전을 부치는 일입니다. 반죽을 입히고 지지는 것도 손이 가지만, 사방으로 튀는 기름 때문에 가스레인지 주변이 엉망이 되고 옷에 기름이 튀어 화상 위험까지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튀김을 줄이려고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전을 부칠 때 기름 튀김을 줄이려다 실수하기 쉬운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이 실수들만 피해도 주방 청소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3위. 재료를 키친타월로 가볍게만 닦는다

생선이나 애호박, 감자 같은 재료를 물에 씻은 뒤 키친타월로 살짝만 닦고 바로 반죽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이 마른 것처럼 보여도 재료 안쪽이나 틈새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뜨거운 기름과 만나는 순간 수증기가 폭발적으로 생기면서 기름이 사방으로 튑니다.

재료를 씻었다면 키친타월로 여러 번 눌러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생선처럼 수분이 많은 재료는 소금을 살짝 뿌려 10분 정도 두었다가 나온 물을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반죽을 입히기 직전에 한 번 더 키친타월로 눌러주면 기름 튀김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2위. 팬을 최대한 뜨겁게 달군다

빨리 익히려고 팬을 센 불에 오래 달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팬이 지나치게 뜨거우면 반죽 속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면서 기름이 튀고, 겉은 타는데 속은 설익는 결과를 만듭니다. 특히 두툼한 재료일수록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전을 부칠 때는 중불 정도에서 팬을 예열하고, 반죽을 조금 떨어뜨렸을 때 지글지글 소리가 나며 천천히 퍼지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온도가 맞으면 재료가 고르게 익으면서 기름 튀김도 줄어듭니다. 여러 개를 연달아 부칠 때는 중간중간 불을 약하게 줄여 팬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1위. 반죽만 묽게 해서 얇게 입힌다

기름을 덜 쓰려고 반죽을 물로 묽게 풀어 최대한 얇게 입히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죽이 너무 묽으면 재료 표면에 제대로 붙지 않고 흘러내리면서 팬에 바로 닿는 부분이 생기고, 이 틈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며 기름이 더 많이 튑니다.

반죽은 숟가락으로 떠서 천천히 떨어질 정도의 농도가 적당하고, 재료를 골고루 감쌀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식용유를 한 방울 정도 섞으면 반죽이 재료에 더 잘 붙고 기름과의 온도 차이도 줄어들어 튀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죽을 너무 두껍게 입힐 필요는 없지만, 재료가 완전히 덮일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전을 부칠 때 기름이 튀는 가장 큰 원인은 물기와 온도입니다. 재료의 수분을 확실히 제거하고, 적당한 농도의 반죽을 입힌 뒤 중불에서 부치면 기름 튀김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주방이 깨끗하게 유지되면 명절 음식 준비도 한결 가벼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