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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설거지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주방 쪽에서 냄새가 올라옵니다. 배수구를 들여다봐도 별다른 이물질이 보이지 않는데 냄새는 계속됩니다.
배수구 문제는 한 번 생기면 매일 신경 쓰이고 손님 오는 날이면 더 불편합니다. 오늘은 악취와 막힘 없이 배수구를 유지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트랩에 물이 마르지 않게 유지합니다
배수구 아래에는 S자 모양으로 꺾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곳에 물이 고여 있어야 하수관 냄새가 집 안으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이 물을 봉수라고 부르는데 며칠 설거지를 하지 않거나 물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증발해 냄새가 올라옵니다.
특히 여행을 다녀온 뒤나 집을 비운 기간이 길면 봉수가 마릅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 냄새가 난다면 물을 한 컵 정도 흘려보내면 다시 막힙니다. 주방을 며칠 쓰지 않을 때도 가끔 물을 흘려보내는 습관이 냄새를 예방합니다.
둘째, 거름망은 이틀에 한 번 씻습니다
거름망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며 냄새가 납니다. 눈에 보이는 찌꺼기만 버리고 거름망 자체는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냄새의 주요 원인입니다.
거름망은 이틀에 한 번 정도 칫솔로 문질러 씻어야 합니다. 설거지 세제를 묻혀 구석까지 닦고 뜨거운 물로 헹구면 기름기와 냄새가 함께 제거됩니다. 여름철에는 매일 씻는 편이 좋습니다. 거름망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배수구 냄새가 크게 줄어듭니다.
셋째, 기름기 있는 국물은 키친타월로 닦고 버립니다
국물을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내면 기름이 배관 안쪽에 들러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름층이 두꺼워지고 음식물 찌꺼기가 달라붙어 배관이 좁아집니다. 결국 물이 천천히 빠지거나 막히게 됩니다.
국물이나 찌개를 버릴 때는 먼저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기름기를 닦아낸 뒤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릇만 씻습니다. 튀김 기름이나 삼겹살 구운 뒤 기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이 습관 하나가 배관 수명을 늘리고 막힘을 예방합니다.
배수구 관리는 특별한 도구나 세제보다 매일 조금씩 신경 쓰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물을 자주 흘려보내고 거름망을 주기적으로 씻으며 기름기는 따로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냄새와 막힘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배수구가 완전히 막혔다면 전문가를 부르는 편이 오히려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