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 먹기보다 안 좋은 것 안 먹는 게 중요”…20년 실천한 유기농 식단의 비밀

아토피로 고통받던 한 연예인이 20년간 철저한 식습관 관리로 피부 질환을 극복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가수 박진영(54세)은 최근 방송을 통해 유기농 중심의 엄격한 식단 관리법을 공개하며 “뭘 먹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안 좋은 것을 안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진영은 해양심층수로 아침을 시작해 유기농 오일, 제철 과일, 그릭요거트로 구성된 식단을 보여줬다. 그는 올리브유 두 잔을 마신 뒤 꿀에 절인 마늘과 무를 섭취하고, 당근주스와 견과류를 첨가한 그릭요거트를 곁들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녹여 만든 기름이 아닌 짜서 만든 기름을 선택한다”며 식재료 선택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같은 식습관을 형성하게 된 계기는 오랜 기간 그를 괴롭혀온 아토피성 피부염이었다. 박진영은 “매일 가렵고 긁는 게 지겨울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토피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직접 공부하며 “내 백혈구가 나를 공격하는 것이고, 혈액이 탁해진 게 원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피를 맑게 하기 위해 오염된 물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음식이 아닌 것을 넣지 말자”는 신념 아래 인증받은 유기농 제품만을 선택했고, 음식뿐 아니라 화장품, 치약, 비누까지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으로 바꿨다. 그 결과 “10여 년째 몸을 긁은 적이 없다”며 식단 관리의 효과를 입증했다.

실제로 유기농 식품과 아토피 증상 완화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교 연구팀이 영유아 2700여 명을 장기 추적한 ‘KOALA 출생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일반 유제품 대신 유기농 유제품을 주로 섭취한 그룹에서 아토피성 습진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유기농 식품에 풍부한 공액리놀레산(CLA)과 오메가-3 지방산이 면역체계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과도한 염분 섭취가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물 요리에 포함된 나트륨이 건강과 외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연구진에 따르면 염분 섭취가 1g 증가할 때마다 체중 증가 가능성이 2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보유량을 증가시켜 부종을 유발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을 촉진한다. 또한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는 콜라겐 생성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고염식을 지속하면 비만 위험이 커지고, 갈증으로 인해 당분이 많은 음료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서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식품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가공식품과 고염식을 피하고,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식단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유기농 식품의 경우 농약과 화학 첨가물의 노출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기농 식품만으로 모든 건강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