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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여러 상품을 권유합니다. 예금만 하러 갔는데 펀드나 대출, 투자상품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은행 직원이 열심히 설명하는 상품일수록 수수료가 높거나 구조가 복잡한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은행에서 권유해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상품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고수수료 펀드로 갈아타는 것
예금 금리가 낮다고 하면 직원이 펀드 전환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권하는 펀드는 수수료가 높은 편입니다. 가입할 때 2~3% 떼고 시작하고, 매년 운용 수수료도 1% 이상 나갑니다.
수익이 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수료만 빠져나갑니다. 펀드를 가입하더라도 수수료가 낮은 온라인 펀드나 ETF를 직접 알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권하는 펀드는 대부분 은행 수익이 높은 상품입니다.
2위. 당장 필요 없는 신용대출
대출 여력이 있다고 하면 직원이 먼저 대출을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 돈이 필요 없어도 미리 받아두라고 합니다. 나중에 금리가 오르면 손해라는 식입니다.
그런데 대출은 받는 순간부터 이자가 나갑니다. 쓰지도 않는 돈에 매달 이자를 내는 셈입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그때 받아도 늦지 않습니다. 대출은 꼭 필요할 때만 받으십시오. 미리 받아두는 것은 은행만 좋은 일입니다.
1위. 복잡한 구조의 ELS 상품
요즘 은행에서 자주 권하는 상품이 ELS입니다. 주가지수나 종목에 연동돼서 수익이 난다고 설명합니다.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고 하지만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건도 복잡해서 어떤 경우에 손해가 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고, 중간에 해지하면 수수료가 큽니다. 직원이 안전하다고 말해도 원금 손실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해가 안 되면 가입하지 마십시오. 복잡한 상품일수록 은행 수수료가 높습니다.
은행 직원은 친절하지만 그들도 실적이 있습니다.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권할수록 은행 이익이 커집니다. 권유를 받으면 “집에 가서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하시고 꼭 따져보십시오. 이해가 안 되거나 수수료가 크면 거절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