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다고 이렇게 물으면..” 경조사 다녀온 뒤 연락 뜸해지는 진짜 이유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다녀온 뒤 괜히 마음이 불편한 적이 있습니다. 축하하거나 위로하려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상대와의 관계가 어색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경조사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작은 말 한마디가 오히려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경조사에서 무심코 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말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다른 사람들은 얼마 냈어?” 부조금 비교하기

부조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 고민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낸 금액을 물어보거나 자신이 낸 금액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부조는 관계의 깊이와 형편에 따라 각자 정하는 것입니다. 금액을 비교하는 순간 마음을 나누는 일이 계산으로 바뀝니다. 본인의 형편에 맞춰 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묻지 않는 것이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입니다.

2위. “그래도 오래 사셨네요.” 장례식장에서 고인 평가하기

장례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하려다 “이제 편히 쉬시겠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같은 말을 건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이지만 유족 입장에서는 고인을 평가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사셨네요.” “이젠 나으셨겠네요.” 같은 말은 남은 가족에게 상처가 됩니다. 장례식장에서는 “많이 슬프시겠어요.” “힘내세요.” 정도로 짧게 인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위로는 길게 할수록 좋은 게 아닙니다.

1위. “왜 안 왔어?” 참석 못 한 사람 섭섭함 드러내기

경조사에 초대했는데 오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만났을 때 “그때 왜 안 왔어?” “바빴어도 잠깐이라도 오지.” 같은 말로 섭섭함을 표현하면 관계가 어색해집니다.

상대에게도 사정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건강 문제나 집안 사정, 급한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이유를 따지면 상대는 변명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부조를 보냈다면 그것으로 마음을 전한 것이니 굳이 참석 여부를 문제 삼지 않는 편이 관계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경조사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이지 관계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부조금을 비교하거나 고인을 평가하지 말고, 오지 않은 사람에게 섭섭함을 드러내지 마십시오. 진심은 짧은 인사 한마디면 충분히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