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간다. 그런데 자식들 앞에서 돈 이야기를 꺼낼 때는 조심해야 한다. 좋은 의도로 한 말도 듣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명절 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돈 이야기 세 가지를 정리했다. 자식과의 관계를 지키고 싶다면 이런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 편이 낫다.
3위. 저축이나 보험이 얼마나 있는지 묻는 것
자식이 재정 관리를 잘하는지 궁금한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자식의 통장 내역이나 보험 가입 내역을 캐묻는 것은 사생활 침해처럼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형제자매가 모인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던지면 비교하려는 의도로 들린다. 자식이 먼저 상담을 요청하지 않는 한 구체적인 금액은 묻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2위. 다른 형제에게 얼마를 줬는지 비교하는 말
큰아들에게는 전세자금을 지원해주고 작은딸에게는 차를 사줬다면 부모는 나름대로 형평을 맞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역을 명절 자리에서 공개하면 형제 간 감정이 상할 수 있다.
“언니는 몇천 받았으니 너는 이 정도면 되지.”라는 식의 말은 자식들 사이에 불필요한 비교를 낳는다. 지원은 조용히 하고 그 내용은 본인들끼리만 아는 것이 낫다.
1위. 나중에 재산을 어떻게 나눌 건지 미리 암시하는 것
부모는 미리 이야기해두는 것이 투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명절 자리에서 “집은 형이 받고 예금은 동생이 받아.” 같은 말을 꺼내면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유산 이야기는 자식들에게 부담스럽고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정말 정리가 필요하다면 변호사나 세무사를 통해 문서로 남기되, 식사 자리에서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명절은 돈을 정산하는 자리가 아니다. 자식에게 재정 조언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구체적인 금액이나 비교는 피하는 편이 관계를 지키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