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정리한다고 이것까지 해지하면..” 은퇴 후 부부가 꼭 남겨둬야 할 계좌 3가지

은퇴하고 나면 관리하던 통장을 정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쓰지 않는 계좌에 수수료만 나가고, 비밀번호도 헷갈려서 아예 정리해버리는 겁니다.

그런데 부부가 함께 쓰는 통장만 남기고 전부 정리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은퇴 후에도 반드시 남겨둬야 할 계좌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배우자 모르는 비상금 통장

부부가 함께 쓴다고 해서 모든 돈을 한 곳에 모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배우자도 모르는 비상금 통장 하나쯤은 남겨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갑자기 배우자가 입원하거나 본인이 급하게 돈을 써야 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부부 공동 통장에서만 쓰려면 상대방에게 설명해야 하고, 상황에 따라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1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라도 본인 명의로 따로 보관해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2위. 의료비 전용 적금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정기 검진, 약값, 갑작스러운 치료비까지 합치면 생각보다 금액이 큽니다.

이런 의료비를 생활비 통장에서 그때그때 빼 쓰면 매달 지출이 불규칙해집니다. 차라리 의료비 전용 적금을 하나 만들어두고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10만 원씩만 넣어도 1년이면 120만 원이 모입니다. 목돈이 필요한 검사나 치료가 생겼을 때 여기서 꺼내 쓰면 다른 생활비를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1위. 개인 연금 수령 계좌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은 본인 명의 계좌로 들어옵니다. 이 돈을 바로 부부 공동 통장으로 옮기는 분들이 있는데, 연금 전용 계좌는 따로 두는 편이 관리하기 편합니다.

연금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 계좌 하나만 확인하면 수령 내역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세금 신고를 하거나 연금 수령액을 확인할 일이 생겼을 때도 기록이 깔끔하게 남아 있습니다. 연금을 받는 계좌와 생활비 쓰는 계좌를 분리해두면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쉽습니다.

통장 정리는 필요하지만 꼭 필요한 계좌까지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비상금 통장, 의료비 적금, 개인 연금 계좌 정도는 남겨두십시오. 계좌가 몇 개 더 있어도 관리만 제대로 하면 오히려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