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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면 나이 탓이라고 여기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뇌도 근육처럼 쓰지 않으면 둔해집니다.
치매를 막는 특별한 약은 아직 없지만 일상에서 뇌를 자극하는 습관은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거창한 운동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오늘부터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3위. 장보기 전 메모 없이 머릿속으로 외워 보기
마트에 가기 전 종이에 적지 말고 머릿속으로 살 물건을 되뇌어 보십시오. 우유, 두부, 감자, 달걀 이렇게 네다섯 가지만 외워도 충분합니다.
도착해서 한 가지씩 떠올리며 담다 보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동시에 쓰게 됩니다. 처음엔 하나씩 잊어도 괜찮습니다. 매주 반복하다 보면 외우는 개수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핸드폰 메모보다 머리를 쓰는 습관이 뇌를 깨웁니다.
2위. 저녁 산책할 때 새로운 길로 걸어 보기
늘 다니던 길만 걸으면 몸은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뇌는 별로 일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은 골목을 하나 바꿔 보십시오. 처음 보는 집, 다른 풍경, 낯선 가게 간판이 눈에 들어오면 뇌는 그 정보를 받아들이느라 바빠집니다. 이 자극이 뇌세포를 연결하는 통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일 같은 코스보다 일주일에 두세 번이라도 다른 길을 걸어 보시기 바랍니다.
1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손가락 운동하기
손가락 끝은 뇌와 연결된 신경이 집중된 곳입니다. 손을 쓰면 뇌도 함께 깨어납니다.
일어나서 침대에 앉은 채로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하나씩 구부렸다 펴 보십시오. 양손을 번갈아 다섯 번씩이면 넉넉합니다. 익숙해지면 엄지와 검지, 엄지와 중지를 차례로 맞대는 동작을 해 보십시오. 좌우 손을 동시에 하면 더 집중하게 됩니다. 이 습관은 손을 쓰는 능력뿐 아니라 뇌 전체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뇌 건강은 한 번에 지켜지지 않습니다. 매일 조금씩 다른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저녁부터 다른 길을 걸어 보시고, 내일 아침엔 손가락을 움직여 보십시오. 작은 습관이 몇 년 뒤 당신의 기억을 지켜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