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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때는 밥을 먹어도 맛이 없고 식욕도 떨어집니다. 그래도 끼니는 챙겨야 하니 대충이라도 먹게 되는데, 이때 어떻게 먹느냐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식사 시간의 작은 습관이 우울감을 더 키울 수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무심코 하는 식사 습관 중에서 피하시면 좋을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3위. 스마트폰 보며 혼자 먹기
우울할 때는 사람 만나기도 귀찮고 말하기도 힘들어서 혼자 먹게 됩니다. 그런데 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으로 기사나 영상을 보면 음식 맛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고 머릿속은 계속 다른 정보로 채워집니다.
화면 속 자극적인 내용이나 남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지금 내 기분은 더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만이라도 화면을 내려놓고 음식에 집중하는 편이 마음에 부담을 덜 줍니다. 씹는 느낌과 맛에만 신경 쓰면 그 시간만큼은 머리가 쉴 수 있습니다.
2위. 서서 급하게 먹기
기분이 안 좋으면 밥 먹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서서 후다닥 먹고 치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앉지도 않고 몇 숟가락 떠먹고 마는 식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둘러 먹으면 몸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소화도 잘 안 됩니다. 밥을 먹었는데도 속이 불편하고 개운하지 않으면 기분까지 더 쳐지게 됩니다.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몇 번이라도 씹으면 몸이 이완되고 식사가 끝난 뒤에도 답답함이 덜합니다.
1위. 커튼 친 어두운 곳에서 먹기
우울할 때는 밖이 환하면 눈부시고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쓰여서 커튼을 치고 방 안을 어둡게 해둔 채로 지내게 됩니다. 그 상태로 밥을 먹으면 음식이 더 맛없어 보이고 기분도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빛이 부족하면 몸은 계속 쉬어야 한다고 느끼고 활동할 의욕도 떨어집니다. 식사 시간만이라도 커튼을 조금 열어 자연광을 들이거나 방 안 조명을 켜두는 편이 낫습니다. 밝은 곳에서 먹으면 음식 색깔도 선명하게 보이고 식사 후에 몸을 움직일 마음도 조금은 생깁니다.
우울할 때 밥을 먹는 것 자체가 힘든 일입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한 끼를 챙겨 먹는다면 스마트폰은 옆에 두고, 앉아서 천천히, 밝은 곳에서 드시기 바랍니다. 식사 습관 하나만 바꿔도 기분이 조금은 덜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