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에 넣었다간..” 60대 반찬 하루 만에 상하는 진짜 이유

어제 만든 나물이 오늘 냄새가 이상하거나 조림이 생각보다 빨리 물러지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도 반찬이 금방 상하면 보관 용기나 조리 방식 탓으로 돌리기 쉽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서 어느 자리에 두느냐에 따라 반찬이 유지되는 시간이 크게 달라진다. 같은 온도로 설정해도 위치마다 실제 온도와 변화 폭이 다르기 때문이다.

3위. 냉장고 문 쪽 칸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바깥 공기가 들어오면서 온도가 오르내린다. 문 쪽에 달린 칸은 냉장고 안쪽보다 온도 변화가 훨씬 크다.

반찬을 문 쪽에 두면 차갑게 유지되는 시간이 짧아지고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양념장이나 장아찌처럼 염분이 높은 음식은 괜찮지만 나물이나 조림은 빨리 물러지거나 신맛이 날 수 있다.

2위. 냉장고 맨 위 칸

냉장고 위쪽은 아래보다 온도가 조금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 때문이다.

맨 위 칸에 반찬을 두면 냉기가 약해 보관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특히 고기 반찬이나 생선 조림처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변질 속도가 빨라진다. 위쪽 칸은 음료수나 병 조미료처럼 상온에 가까워도 괜찮은 것을 두는 편이 낫다.

1위. 냉장고 중간 칸

냉장고 안쪽 중간 높이가 온도가 가장 고르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자리다. 문을 열어도 영향을 덜 받고 냉기 순환이 고르게 이루어진다.

반찬 용기를 이곳에 모아두면 같은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이라도 하루 이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익힌 채소나 두부 반찬처럼 쉽게 무르거나 물이 생기는 음식은 중간 칸 안쪽에 두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난다. 하단 칸은 채소를 보관하도록 만들어진 곳이므로 반찬보다는 손질 전 재료를 두는 편이 맞다.

냉장고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반찬도 유지 기간이 달라진다. 반찬은 중간 칸 안쪽에 모아두고 문 쪽에는 양념이나 음료만 두시면 된다. 조금만 자리를 바꿔도 음식을 버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