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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창회나 모임에 나가면 반갑습니다. 옛날 이야기를 나누고 안부를 묻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하지만 헤어진 뒤 며칠 안에 연락이 오면서 무언가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권유를 잘못 받아들였다가 돈을 잃거나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모임 자리에서 조심해야 할 제안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셋째, 투자 이야기를 자꾸 꺼낼 때
모임 자리에서 요즘 재테크 이야기를 하다가 특정 상품이나 투자처를 계속 언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엔 가볍게 지나가지만 나중에 따로 연락해서 자료를 보내거나 설명회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믿고 투자했다가 원금을 못 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나쁜 의도가 아니더라도 투자는 본인 책임입니다. 옛 친구라는 이유로 따라 들어갔다가 손해를 보면 돈보다 관계가 먼저 깨집니다. 투자 권유가 계속되면 단호하게 거절하십시오.
둘째, 건강식품이나 제품 판매를 제안할 때
모임 뒤에 따로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정수기 같은 제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원을 데려오면 수당을 준다거나 같이 사업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런 구조는 대부분 다단계나 후원 방문판매입니다. 제품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지인에게 판매하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식은 결국 인간관계를 소모합니다. 친구가 권하면 거절하기 어렵지만 한 번 사주면 계속 연락이 옵니다. 처음부터 필요 없다고 분명히 말하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첫째, 돈을 빌려달라거나 보증을 부탁할 때
오래 보지 못한 친구가 갑자기 사정이 어렵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대출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하는 경우입니다. 옛정 때문에 거절하기 난처하지만 이런 부탁은 대부분 돌려받지 못하거나 보증 때문에 본인이 피해를 입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은 은행이나 제도권 금융을 먼저 찾습니다. 지인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이미 다른 곳에서 막혔다는 뜻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증은 절대 서지 마시고 빌려줄 돈이라면 돌려받지 못해도 괜찮은 금액인지 먼저 생각하십시오.
모임은 관계를 이어가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에서 돈이나 사업 이야기가 나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옛 친구라는 이유로 판단을 흐리지 마시고 필요 없으면 단호하게 거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