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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 같은 월급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조직 전체의 방향을 바꾸고, 어떤 사람은 그저 주어진 일만 처리하지요. 퇴직을 앞두고 되돌아보면, 정말 중요한 순간마다 옆에 있었던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들이 만든 변화는 지금도 회사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02년 인재경영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재 한 명이 십만 명을 먹여 살린다.” 극단적으로 들리지만, 그는 한 사람의 역량이 조직 전체의 자산가치를 얼마나 크게 바꿀 수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철학에 비추어 보면, 기업의 진짜 자산은 건물이나 설비가 아니라 특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4위 – 문제를 먼저 보는 사람
대부분은 문제가 터진 뒤에 반응합니다. 하지만 조직의 자산가치를 키우는 사람은 남들이 아직 불편함조차 느끼지 못할 때 이미 문제를 감지하지요. 고객이 불평하기 전에 제품의 약점을 찾아내고, 시장이 변하기 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안합니다.
이런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회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남들보다 6개월 먼저 보는 눈이 결국 몇 년 뒤 회사의 운명을 갈라놓습니다. 문제를 찾는 능력, 그것이 첫 번째 자산입니다.
3위 – 익숙한 방식을 버리는 사람
오래 일한 사람일수록 “원래 이렇게 해왔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안정적이지만, 그 안정은 때로 정체를 뜻하지요. 반면 조직의 가치를 키우는 인재는 관습에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렇게 해야 하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처음엔 불편해 보이지만, 이들이 만든 작은 변화가 쌓여 회사 전체의 경쟁력이 됩니다. 30년 된 공정을 바꿔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10년 쓰던 양식을 바꿔 업무 시간을 단축합니다. 익숙함을 버리는 용기가 두 번째 자산입니다.
2위 – 혼자 하지 않는 사람
뛰어난 사람 중엔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는 이가 많습니다. 빠르고 정확하지만, 그 사람이 없으면 일이 멈추지요. 반면 진짜 가치를 만드는 인재는 자기 지식을 나눕니다. 후배를 가르치고, 동료와 협력하며, 자기가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듭니다.
한 사람의 탁월함이 열 사람의 역량으로 퍼질 때, 조직의 자산은 기하급수로 늘어납니다. 당장은 느려 보여도, 몇 년 뒤엔 그가 키운 사람들이 회사 곳곳에서 빛을 발합니다. 나누는 힘이 세 번째 자산입니다.
1위 –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인재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아예 없던 시장을 여는 사람이지요. 남들이 “안 돼”라고 할 때 “해봅시다”라고 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한 번의 성공으로 회사의 미래를 10년 앞당깁니다.
이건희 회장이 말한 “천재 한 명”은 바로 이런 사람을 뜻했습니다. 단순히 머리가 좋은 게 아니라, 없던 길을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그 한 사람이 만든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가 수많은 일자리로 이어지고, 회사의 자산가치를 100배로 키웁니다. 창조하는 힘, 그것이 가장 귀한 자산입니다.
당신이 경영자라면, 오늘 회의 시간에 “왜 안 되지?”보다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묻는 사람을 유심히 보세요.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오늘 하루 한 가지 일에서라도 익숙한 방식 대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작은 실험 하나가 당신을, 그리고 당신 조직을 바꾸는 시작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