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자꾸 저립니다..” 60대 손목 터널증후군 부르는 집안일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손목이 저리고 손가락 끝이 시린 증상을 나이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목 터널증후군은 나이보다 매일 반복하는 손목 사용 방식과 더 관련이 깊다.
특히 60대 여성은 집안일을 수십 년간 해오면서 손목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매일 반복한다. 문제는 한 번의 집안일이 아니라 손목을 구부린 채 힘을 주는 동작이 하루에도 여러 번 쌓인다는 데 있다.

3위. 걸레를 손으로 꽉 짜는 동작
바닥을 닦을 때 물 묻은 걸레를 짜는 동작은 손목을 안쪽으로 꺾으면서 동시에 강한 힘을 준다. 이때 손목 안쪽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면서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는다.
한두 번이면 괜찮지만 하루에 여러 번 바닥을 닦고 걸레를 짜는 일이 매일 이어지면 손목 안쪽 통로가 좁아지고 신경이 눌릴 수 있다. 손목을 비틀어 짜는 대신 발로 밟아 물을 빼거나 탈수 기능이 있는 걸레를 사용하면 손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위. 칼질할 때 손목을 꺾어 힘을 주는 습관
채소를 썰거나 고기를 다듬을 때 칼을 쥔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려 힘을 주는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있다. 이 자세는 손목 안쪽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더 좁게 만든다.
특히 딱딱한 재료를 썰거나 힘을 주어 누르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진다. 칼질할 때는 손목을 곧게 펴고 팔 전체를 움직여 자르는 것이 좋다. 도마 높이가 낮으면 자연스럽게 손목을 구부리게 되므로 작업대 높이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1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오래 쥐고 보는 자세
집안일을 끝내고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쥔 채 오랫동안 보는 습관이 손목에 가장 큰 부담을 준다. 손목을 뒤로 젖힌 상태로 엄지로 화면을 누르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 안쪽 신경이 계속 눌린다.
특히 집안일로 이미 손목을 많이 사용한 뒤 스마트폰까지 오래 보면 손목이 쉴 시간이 거의 없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양손으로 받치고 손목을 곧게 펴거나 테이블에 팔을 올려놓고 보는 것이 좋다. 한 시간 이상 계속 보지 말고 중간에 손목을 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목 터널증후군은 한 번의 무리한 동작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부담이 쌓여서 생긴다. 걸레 짜는 방식을 바꾸고 칼질할 때 손목을 펴며 스마트폰 보는 자세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손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손목이 저리고 손가락 끝이 시린 증상이 계속되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