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 이것만 해두세요..” 50대가 꼭 알아야 할 차례상 준비 순서

명절 아침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새벽부터 부침개 부치고 나물 무치고 국 끓이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젖고 허리는 굽어집니다. 차례상을 다 차려놓고 나면 정작 식사할 기력도 남지 않습니다.

명절 음식은 순서만 바꿔도 체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날 미리 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 음식과 당일 아침에만 해야 하는 음식을 구분해 드립니다.

셋째, 나물은 전날 밤에 무쳐두어도 괜찮습니다

시금치나물,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은 전날 데쳐서 양념까지 무쳐두어도 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다음날 아침 그대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콩나물은 예외입니다. 하루만 지나도 물이 생기고 아삭한 식감이 사라집니다. 콩나물무침만은 당일 아침에 데쳐서 바로 무치는 편이 낫습니다. 나머지 나물은 전날 준비해두면 아침 시간을 한 시간 이상 아낄 수 있습니다.

둘째, 전은 부쳐서 냉동해두면 한 달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동그랑땡, 생선전, 고기완자는 부친 뒤 식혀서 냉동 보관이 가능합니다. 한 장씩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으면 한 달까지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명절 일주일 전에 미리 부쳐두면 당일 아침은 훨씬 여유롭습니다.

해동은 전날 밤 냉장실로 옮겨두거나 당일 아침 전자레인지에 한두 분 돌리면 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약한 불로 살짝 데우면 바삭함도 되살아납니다. 냉동 전은 갓 부친 것보다 맛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새벽부터 기름 튀기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첫째, 국과 탕은 반드시 당일 아침에 끓여야 합니다

명태전, 육개장, 북어국은 전날 미리 끓여두면 국물 맛이 텁텁해지고 건더기가 불어납니다. 생선은 살이 풀어지고 고기는 질겨집니다. 국은 시간이 지나면 맛이 가장 빠르게 변하는 음식입니다.

국 재료는 전날 손질해서 냉장고에 담아두면 됩니다. 육수용 멸치나 다시마도 미리 넣어두고 당일 아침 불만 켜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국 끓이는 동안 밥을 안치고 나물을 꺼내 놓으면 차례상 준비가 자연스럽게 마무리됩니다.

명절 음식 준비는 체력 싸움이 아니라 순서 싸움입니다. 나물은 전날 무치고 전은 미리 부쳐 냉동하며 국만 당일 아침에 끓이십시오. 이 순서만 지켜도 새벽부터 주방에 매달리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