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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이 푸석하고 베갯자국이 한참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수면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피부는 자는 동안 회복되지만 잘못된 습관은 오히려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피부 탄력이 줄어드는 만큼 자는 동안의 작은 습관이 주름과 칙칙함으로 쌓일 수 있다. 매일 밤 반복되는 세 가지 습관을 살펴본다.
3위. 베개 커버를 한 달 넘게 교체하지 않는다
베개 커버는 생각보다 빨리 더러워진다. 매일 밤 얼굴에서 나온 피지와 땀, 각질이 쌓이고 공기 중 먼지도 함께 묻어난다. 한 달 넘게 그대로 사용하면 세균이 번식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쉬워 더러운 베갯잇에 얼굴을 대고 자는 것만으로도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베개 커버를 교체하고 세탁하는 것이 좋다. 면 소재보다 실크나 새틴 재질이 피부와의 마찰을 줄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2위. 얼굴을 베개에 눌러 엎드려 잔다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만 계속 돌아누워 자면 베개에 얼굴이 눌리면서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진다. 젊을 때는 아침이 되면 자국이 사라지지만 탄력이 줄어든 피부는 그 자국이 주름으로 고정되기 쉽다.
특히 볼과 이마, 눈가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는 눌린 흔적이 깊게 남는다. 자는 동안 자세를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될 수 있으면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눕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피부에 무리를 덜 준다. 베개 높이도 너무 높지 않게 조절하면 목과 얼굴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다.
1위.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잔다
하루 종일 얼굴에 남아 있던 메이크업과 자외선 차단제, 피지가 섞이면 모공을 막고 피부 호흡을 방해한다. 지친 상태에서 세안 없이 그대로 잠들면 피부는 밤새 회복되지 못하고 노폐물에 둘러싸인 채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자는 것은 단순히 피부가 더러워지는 문제를 넘어서 색소 침착과 염증, 모공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피곤해도 클렌징만큼은 건너뛰지 않는 것이 중년 이후 피부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간단한 물티슈형 클렌저라도 준비해두면 피곤한 날에도 최소한의 세안은 유지할 수 있다.
잠은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시간이지만 잘못된 습관은 그 시간을 오히려 손상의 시간으로 만든다. 베개 커버를 자주 교체하고 얼굴을 눌러 자지 않으며 화장을 반드시 지우고 자는 것만으로도 아침 피부 상태는 달라질 수 있다. 자는 동안에도 피부는 당신의 습관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