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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매일 청소해도 곰팡이가 생긴다. 환풍기를 돌리고 문을 열어두어도 타일 틈새와 천장 모서리에는 어김없이 검은 반점이 올라온다. 곰팡이는 습기만 있으면 자라기 때문에 환기만으로는 완전히 막기 어렵다.
곰팡이를 없애려고 표백제를 쓰는 것보다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물기를 관리하는 편이 훨씬 낫다. 샤워 후 몇 분 안에 무엇을 하느냐가 곰팡이 예방의 절반을 결정한다.
3위. 샤워 직후 벽과 바닥 물기 닦아내기
샤워를 마치고 나면 벽과 바닥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 이 물기를 그냥 두면 천천히 증발하면서 화장실 전체 습도를 높인다. 특히 타일 틈새에 스며든 물은 몇 시간 동안 남아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샤워 후 수건이나 스퀴지로 벽과 바닥을 한 번 쓸어 물기를 제거하면 습기가 남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기를 닦아낸 뒤 환풍기를 돌리면 건조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매일 하기 어렵다면 이틀에 한 번이라도 물기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좋다.
2위. 타일 틈새 마른 칫솔로 주기적으로 쓸기
타일 사이 실리콘이나 코킹 부분은 물이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가장 먼저 생기는 곳이다.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약간 들뜬 부분이 있으면 물기가 그곳에 오래 남는다.
일주일에 한두 번 마른 칫솔로 타일 틈새를 가볍게 쓸어주면 물기와 비누 찌꺼기를 함께 제거할 수 있다. 젖은 상태에서 닦는 것보다 완전히 마른 뒤 칫솔질하는 편이 틈새에 남은 가루나 이물질까지 털어내기 쉽다. 곰팡이가 생기기 전에 틈새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1위. 환풍기 30분 이상 연속 가동
샤워 후 환풍기를 5분 정도 돌리고 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장실 전체 습기를 빼내려면 최소 30분 이상 환풍기를 계속 돌려야 한다. 특히 겨울철이나 환기가 잘 안 되는 구조라면 더 오래 가동하는 편이 좋다.
환풍기는 공기를 밖으로 빼내면서 화장실 안 습도를 낮춘다. 짧게 돌리면 표면 물기만 마르고 벽과 천장 안쪽에는 습기가 그대로 남는다. 샤워 직후 물기를 닦고 환풍기를 30분 이상 돌리면 곰팡이가 자랄 틈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화장실 곰팡이는 생긴 뒤 지우는 것보다 생기지 않도록 물기를 관리하는 편이 훨씬 쉽다. 샤워 후 벽 물기를 닦고 타일 틈새를 주기적으로 쓸며 환풍기를 충분히 돌리는 세 가지 습관만 지켜도 곰팡이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