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낸 돈인데 몰라서 못 받는 사람 많습니다..” 건강보험료 환급 전문가들이 말하는 놓치기 쉬운 진짜 이유

건강보험료는 평생 내는 돈이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다. 연말정산에서 누락하거나 청구 자체를 하지 않아 그냥 사라지는 돈이 생각보다 많다.

지금부터 건강보험료와 관련해 환급받을 수 있는데도 놓치기 쉬운 항목 세 가지를 짚어본다. 조금만 챙기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다.

첫째, 연말정산에서 누락한 의료비

병원비는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특히 안경이나 보청기, 의료기기 구입비처럼 병원이 아닌 곳에서 쓴 돈은 자동으로 집계되지 않는다.

한의원이나 치과처럼 비급여 항목이 많은 곳도 영수증을 따로 챙겨야 한다. 국세청 홈택스에서 의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모든 항목이 자동 반영되는 것은 아니므로 영수증을 보관해두고 직접 입력하는 편이 좋다.

부양가족의 병원비도 합산할 수 있으니 배우자나 부모님 명의로 낸 의료비도 함께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 기간이 지났어도 5년 안에는 경정청구로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둘째, 장기요양보험료 환급

건강보험료를 낼 때 장기요양보험료도 함께 부과된다. 만약 중간에 피부양자로 전환되거나 보험료를 과납한 경우 환급받을 수 있는데 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 퇴직한 뒤 배우자의 피부양자로 등록했다면 그동안 낸 장기요양보험료 중 일부가 돌아올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환급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다.

환급금은 자동으로 통보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직접 조회해보는 편이 확실하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내 돈이니 찾아두는 것이 맞다.

셋째, 미청구 급여 찾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본인부담금 외에 건강보험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청구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런 미청구 급여는 환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진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진료 내역을 확인하고 미청구된 항목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여러 병원을 다니거나 응급실을 이용한 경우 누락이 생기기 쉽다.

청구 기한이 정해져 있으므로 진료를 받은 뒤 몇 개월 안에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금액이 작아 보여도 쌓이면 적지 않은 돈이 된다.

건강보험료는 의무적으로 내는 돈이지만 돌려받을 권리는 스스로 챙겨야 한다. 연말정산 의료비와 장기요양보험료 환급, 미청구 급여는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확인할 수 있다.

1년에 한 번이라도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명의로 된 내역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평생 낸 돈 중 일부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확실한 환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