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 온도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수면 전문의가 강조하는 숙면 환경 조건 3가지

잠자리에 누워도 뜨겁거나 차가워서 새벽에 깨는 분이 많습니다. 이불을 덮으면 땀이 나고 벗으면 추워서 밤새 뒤척이게 됩니다.

수면 환경에서 온도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이불 속 온도가 적절하지 않으면 잠의 깊이가 얕아지고 다음 날 피로가 쌓입니다. 오늘은 이불 속 온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합니다.

첫째. 너무 따뜻하게 자면 깊은 잠을 방해합니다

이불을 두껍게 덮고 방을 덥게 하면 체온이 내려가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잠들 때 체온을 살짝 낮추면서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는데 이불 속이 지나치게 따뜻하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면서 자면 탈수가 생기고 자다 깨는 횟수도 늘어납니다. 특히 겨울철에 전기장판을 높은 온도로 켜두고 자거나 두꺼운 이불을 여러 장 덮으면 오히려 숙면을 해칩니다. 잠들기 전까지만 따뜻하게 하고 잠들 때는 온도를 낮추는 편이 좋습니다.

둘째. 너무 차갑게 자면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반대로 이불이 얇거나 방이 지나치게 차가우면 몸이 열을 지키려고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어깨와 허리가 뭉쳐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뻐근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추위에 더 민감해집니다. 발끝이나 손끝이 차가운 상태로 잠들면 잠이 얕아지고 자주 깹니다. 이불 하나를 더 덮거나 수면 양말을 신어서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계절과 나이에 맞춰 이불 두께를 조절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얇은 이불이나 홑이불 하나로 충분합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배와 가슴 부위는 가볍게 덮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보온성이 있는 이불을 한두 장 사용하되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60대 이상이라면 방 온도를 18도에서 20도 사이로 유지하고 이불은 계절에 맞춰 적당히 덮는 편이 안전합니다. 전기장판이나 온열기구를 사용할 때는 타이머를 설정해 잠들고 나면 꺼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나거나 손발이 차갑다면 이불 두께를 바로 조절해 보십시오.

이불 속 온도는 단순한 편안함이 아니라 잠의 질을 좌우하는 조건입니다. 계절과 나이에 맞춰 이불을 바꾸고 방 온도를 조절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잠들기 전 손발이 따뜻한지 확인하고 한밤중에 땀이 나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수면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