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지나니 벌써 시큼해졌네요..” 냉장고에서 가장 빨리 상하는 밑반찬 3가지

밑반찬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면 며칠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어 뒀다고 해서 모든 반찬이 같은 속도로 보관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반찬은 사흘째부터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어떤 반찬은 일주일이 지나도 괜찮다. 상하는 속도를 알아 두면 먼저 먹어야 할 반찬부터 챙길 수 있고 버리는 음식도 줄어든다.

3위. 조림류

멸치볶음이나 콩조림처럼 간장과 설탕으로 조린 반찬은 수분이 적고 짠맛이 있어 오래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빨리 변할 수 있다. 특히 조리 과정에서 손이나 젓가락이 여러 번 닿았거나 식기 전에 통에 담으면 더 빨라진다.

조림은 완전히 식힌 뒤 밀폐 용기에 담고 냉장 보관하면 5~7일 정도는 먹을 수 있다. 다만 꺼낼 때마다 깨끗한 젓가락을 쓰고 남은 것은 바로 뚜껑을 닫아야 한다. 냄새가 시큼하거나 표면이 끈적해지면 버리는 편이 낫다.

2위. 나물무침류

시금치나물, 콩나물무침 같은 나물은 수분이 많고 기름과 참기름이 섞여 있어 생각보다 빨리 상한다. 특히 양념을 미리 무쳐 두면 수분이 계속 빠져나와 2~3일이면 물러지거나 냄새가 날 수 있다.

나물은 데친 뒤 물기를 최대한 짜내고 양념은 먹기 직전에 무치는 편이 오래 간다. 이미 무친 나물이라면 이틀 안에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냉장고 문 쪽보다 안쪽 선반에 두면 온도 변화가 적어 조금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1위. 두부무침이나 생채류

두부무침이나 오이생채, 파무침처럼 익히지 않거나 살짝만 데친 채소에 양념을 버무린 반찬은 가장 빨리 상한다. 두부는 수분이 많아 하루만 지나도 물이 생기고 냄새가 나기 시작할 수 있다.

이런 반찬은 만든 당일이나 다음 날까지만 먹는 것을 원칙으로 두는 편이 좋다. 양을 많이 만들지 말고 한두 끼 분량만 준비하는 게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냉장고에서 꺼냈을 때 물이 고이거나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밑반찬을 만들 때는 무조건 많이 만드는 것보다 상하는 속도를 고려해서 양을 조절하는 편이 낫다. 나물과 생채는 이틀 안에 먹고 조림은 일주일 안에 비우며 꺼낼 때마다 깨끗한 도구를 쓰는 습관만 들여도 냉장고 반찬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