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마다 금액이 다릅니다” 부의금 봉투 넣을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상황 3가지

부고를 받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얼마를 준비해야 하나 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이라면 망설임 없이 정하지만 애매한 관계일수록 금액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너무 적으면 실례가 될까 걱정되고 너무 많으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고민이 깊어집니다. 중장년이라면 한 번쯤 겪어본 대표적인 세 가지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3위. 직장 동료 부모상과 본인 상의 차이

직장 동료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와 동료 본인에게 불행이 생겼을 때 금액을 같게 해야 할지 다르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본인 상이 부모상보다 유족의 슬픔이 더 크고 경제적 부담도 크다는 점을 고려합니다.

같은 동료라도 본인 상일 때 조금 더 두텁게 준비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부모상의 경우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라면 본인이나 배우자 상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의 깊이에 따라 조정하되 본인 상을 더 무겁게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위. 받은 적 없는 지인에게 처음 드리는 경우

과거에 경조사를 주고받은 적이 없는 지인의 부고를 받으면 기준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앞으로 관계를 이어갈 사람인지 단순히 인사만 나누는 사이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만나지 않더라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라면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가 무난합니다.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연락하는 정도라면 3만 원 선에서 준비해도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부고를 받았을 때 바로 응대하는 마음입니다. 처음 드리는 것이니 과하게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가볍게 여기지 않는 선에서 정하면 됩니다.

1위. 서로 경조사 안 하기로 한 친구의 부고

가까운 친구끼리 미리 경조사를 주고받지 않기로 약속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고를 받으면 그냥 넘어가기가 마음에 걸립니다. 약속은 약속이지만 장례는 결혼이나 집들이와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조문은 가되 부의금은 가볍게 준비하거나 꽃이나 음료 같은 물품으로 대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친구가 약속을 지키길 원한다면 조문만 다녀오는 것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다만 오랜 친구라면 약속과 별개로 최소한의 마음만 전하고 나중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관계에 무리가 없습니다.

부의금 금액은 정해진 답이 없지만 관계의 깊이와 상황의 무게를 함께 고려하면 판단이 조금 쉬워집니다. 너무 많이 고민하기보다 내가 받는 입장이었다면 어느 정도가 적당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기준이 됩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슬픔을 함께하려는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