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가 결혼하면 며느리와 사위도 가족이 되지만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관계의 온도가 달라집니다. 본인은 편하게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상대는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호칭 하나가 사소해 보여도 만날 때마다 반복되면 불편함이 쌓입니다. 명절에 자녀 배우자가 방문을 꺼리기 시작했다면 부르는 방식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위. 며느리를 ‘애’, ‘얘’라고 부르기
“애야, 이리 와봐” 또는 “얘는 왜 이렇게 말랐어”처럼 며느리를 부를 때 이름 대신 애나 얘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근하게 대하려는 마음일 수 있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한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부르면 며느리는 가족 안에서 이름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름을 부르거나 “며느리”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훨씬 정중한 인상을 줍니다. 친해지려면 먼저 상대를 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말부터 써야 합니다.
2위. 사위를 성 없이 이름만 부르기
“철수야, 이것 좀 옮겨줘”처럼 사위를 이름만으로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족이 되었으니 편하게 부르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위 입장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듯 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위가 나이가 많거나 직장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을 때 이름만 부르면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상이 더 강해집니다. “박 서방” 또는 “사위”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함부로 대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1위. 손주 앞에서 ‘너희 엄마’, ‘너희 아빠’라고만 지칭하기
손주와 이야기할 때 “너희 엄마는 어디 갔어?”, “너희 아빠한테 물어봐”처럼 며느리와 사위를 부모 역할로만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앞에서는 자연스러운 표현 같지만 계속 이렇게만 부르면 며느리와 사위는 이름 대신 역할로만 불리는 사람이 됩니다.
손주가 있더라도 며느리와 사위는 각자의 이름을 가진 독립된 어른입니다. “엄마”와 “아빠” 앞에 이름을 붙여 “수진이 엄마”, “민호 아빠”라고 부르거나 아예 이름을 부르는 편이 훨씬 정중합니다. 손주 앞에서도 며느리와 사위를 한 사람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며느리와 사위를 어떻게 부르느냐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와 직접 연결됩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적절한 호칭을 쓰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좋은 관계는 편한 호칭보다 정중한 호칭에서 시작됩니다. 며느리를 애라고 부르지 말고, 사위를 이름만으로 부르지 말며, 손주 앞에서도 그들을 부모 역할로만 부르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작은 호칭 하나가 모여 신뢰가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