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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지만 반대로 돈을 아무리 써도 되돌릴 수 없는 것도 생긴다. 특히 건강과 관계는 한번 망가지면 고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예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다고 미루면 나중에 후회하는 세 가지가 있다.
3위. 치아 정기 검진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가 흔들리면 그때부터는 임플란트를 해도 뼈가 부족해 시술 자체가 어려워진다. 씹는 힘이 약해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되고 영양 상태도 나빠진다.
치과는 아프지 않아도 6개월에 한 번씩 가는 것이 원칙이다. 스케일링만 제때 받아도 잇몸병을 막을 수 있고 충치도 초기에 발견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치아는 한 번 뽑으면 다시 나지 않으니 지금 있는 것을 지키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2위. 오래된 친구와의 연락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을 계속 미루면 어느 순간 먼저 전화 걸기가 어색해진다. 서로 안부를 물어도 할 이야기가 없어지고 결국 명절에만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로 멀어진다.
친구는 나이가 들수록 새로 사귀기 어렵고 오래 알던 사람일수록 마음을 터놓기 쉽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밥 한 끼 약속을 잡거나 짧게라도 전화를 걸어보는 것이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이다. 나중에 외로울 때 기댈 사람은 결국 지금 연락하는 사람이다.
1위. 배우자와의 대화 시간
같은 집에 살면서도 서로 말을 안 하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부부 사이에도 거리가 생긴다. 필요한 말만 주고받다 보면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 되고 나중에는 대화 자체가 불편해진다.
은퇴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함께 지내는 시간도 길어지는데 그전까지 대화가 없었다면 갑자기 친해지기 어렵다.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함께하거나 하루에 있었던 일을 짧게라도 나누는 습관을 들여두는 것이 좋다. 배우자는 노년에 가장 가까이 지낼 사람이다.
치아는 한 번 뽑으면 돌아오지 않고 친구는 한번 멀어지면 다시 가까워지기 어렵다. 배우자와의 대화도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어색한 동거인처럼 지내게 된다.
지금 당장 불편하지 않아도 방치하면 나중에 돈으로도 못 고치는 것들이다. 오늘부터라도 치과 예약을 잡고 오래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배우자와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