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이 말한 부부 사이 최악의 감정 1위

결혼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배우자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으레 ‘사랑이 식었나’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사랑의 유무가 아닐 수 있습니다.

소통 전문가이자 강연가인 김창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부에게는 사랑보다 이해가 필요하다.”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지요.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건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특정한 감정들입니다. 그의 가르침에 비추어 보면, 부부 사이에서 경계해야 할 감정들이 있습니다.

3위 – 조급함

배우자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우리는 조급해집니다. “왜 이것도 몰라?”라는 마음이 앞서지요. 하지만 조급함은 상대를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김창옥의 말처럼 이해가 필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자란 환경과 생각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당신의 말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는 건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조급함은 이 당연한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게 합니다.

2위 – 실망

“이 사람이 이럴 줄은 몰랐어”라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시지요? 결혼 초기의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마다 쌓이는 실망감입니다. 이 감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관계를 서서히 식게 만듭니다.

실망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모습만 보려 할 때 생깁니다. 사랑은 감정이지만 이해는 의지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배우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의 부족함까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을, 완벽하지 않은 채로 사랑하는 게 부부입니다.

1위 – 무시

부부 사이 최악의 감정은 무시입니다. 배우자의 말을 흘려듣고,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또 저러네”라며 넘기는 태도 말입니다.

무시는 이해하려는 노력을 멈출 때 나타납니다. “저 사람은 원래 저래”라고 단정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김창옥이 강조한 ‘이해’는 바로 이 무시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이해한다는 건 상대의 말과 행동 뒤에 숨은 마음을 읽으려 애쓰는 것입니다. 설령 동의할 수 없더라도, “당신의 마음은 이해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진짜 부부입니다.

오늘 저녁, 배우자에게 한 가지만 물어보십시오. “요즘 마음이 어때?”라고요. 대답을 듣고 나서 “그랬구나”라고만 해주세요. 조언도, 해결책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들어주는 것, 그것이 이해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