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이 말한 실패 두려워 안 하는 말 3가지

누구나 새로운 일 앞에서 주저한다. 해본 적 없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마음속으로는 하고 싶지만, 입 밖으로는 못할 이유부터 늘어놓는다. 경험이 없어서, 나이가 많아서, 여건이 안 돼서. 그렇게 우리는 시작하기도 전에 스스로를 설득해 포기한다.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이런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이봐 해봤어?” 아직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안 된다고 단정 짓는 사람들에게 던진 질문이었다. 그의 이 짧은 물음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담겨 있다. 그의 정신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으려면 어떤 말을 하지 말아야 할까.

3위 – 경험 없다는 말

“저는 이런 일 해본 적이 없어서요.”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 앞에서, 전혀 다른 분야로의 이직 기회 앞에서 우리는 이 말을 먼저 꺼낸다. 경험 없음을 이유로 드는 순간, 시작할 기회조차 스스로 차단하는 셈이다.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는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 세상의 모든 일은 누군가에게는 처음이다. 처음 해보는 사람만이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고, 기존의 틀을 깨뜨린다. 경험 없음은 실패의 이유가 아니라 시작의 조건이다.

중요한 건 경험의 유무가 아니라 해보려는 의지다. 해보지 않고서는 경험도 쌓이지 않는다. 나이 오십에 새로운 일을 배우는 사람과, 서른에 경험 없다며 물러서는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성장할까. 답은 명백하다.

2위 – 실패 걱정하는 말

“혹시 실패하면 어쩌죠?” 이 질문은 신중함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회피의 다른 표현이다. 실패 가능성을 먼저 따지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다. 실패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예 시도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봐 해봤어?”라는 물음에는 실패에 대한 관점이 담겨 있다. 해보지 않은 일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그 결과는 영원히 ‘0’이다. 실패조차 경험이 되는 세상에서, 시도하지 않음은 유일한 패배다.

실패를 걱정하는 말 대신 “일단 해보고 조정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다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불완전하게라도 시작해서 수정해 나가는 편이 낫다. 실패는 과정의 일부지 종착역이 아니다.

1위 – 조건 내세우는 말

“여건이 되면 하겠습니다.” “자금이 마련되면 시작하죠.” “준비가 완료되면 도전해 보겠습니다.” 이런 말들은 겸손하게 들리지만, 실은 시작을 무한정 미루는 선언이다.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날은 오지 않는다.

정주영 회장의 질문 “이봐 해봤어?”는 조건을 따지기 전에 행동을 요구한다. 조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주어진 조건 안에서 시작하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전자는 환경을 탓하고, 후자는 환경을 바꾼다.

조건을 내세우는 말 속에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 실패했을 때 “조건이 안 됐으니까”라고 변명하려는 심리다. 하지만 변명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순간, 이미 그 일은 반쯤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진짜 도전은 불완전한 조건 속에서도 “일단 해보는” 데서 시작된다.

오늘 당장 해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조건을 따지지 말고 첫걸음을 떼어 보자. 거창할 필요 없다. 배우고 싶었던 악기 학원에 전화 한 통 걸어보거나, 미뤄뒀던 자격증 교재를 펼쳐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봐 해봤어?”라는 질문에 “네, 지금 해보고 있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하루가 쌓이면, 1년 뒤 당신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