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낫는다고 먹었다가 더 오래갑니다..” 회복기에 중장년이 피해야 하는 진짜 이유

감기가 거의 나았다 싶을 때 갑자기 기침이 다시 심해지거나 목에 가래가 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을 다 먹었는데도 며칠째 개운하지 않다면 회복기에 드신 음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소화 기능도 평소보다 약해져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괜찮던 음식도 회복기에는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은 젊을 때보다 회복 속도가 느려 음식 선택이 더욱 중요합니다.

셋째, 찬 성질의 과일

감기 후에는 비타민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해 과일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박이나 참외처럼 차가운 성질의 과일은 회복기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아직 따뜻하게 기운을 회복하는 중인데 찬 기운이 들어오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과일은 목과 기관지를 자극합니다. 기침이 가라앉던 중이었다면 다시 목이 간질거리고 가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과일을 드시려면 실온에 두었다가 드시고, 사과나 배처럼 따뜻하게 쪄서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 기름진 육류

기력을 회복하려고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기름진 고기를 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문제없이 드시던 음식이라도 회복기에는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감기 후에는 위장 기능이 약해져 있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더디게 진행됩니다.

소화가 제대로 안 되면 몸은 회복에 집중하지 못하고 음식을 처리하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단백질이 필요하다면 기름기를 제거한 닭가슴살이나 두부, 흰살 생선처럼 소화 부담이 적은 것을 선택하십시오. 육수도 기름을 걷어내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맵고 자극적인 국물

감기 후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얼큰한 국물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찌개나 매운 국물은 목과 기관지에 자극을 줍니다. 특히 기침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맵고 뜨거운 국물을 드시면 목 안쪽 점막이 자극받아 기침이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분이 많은 국물도 주의해야 합니다. 짜게 먹으면 목이 붓고 가래가 더 끈적해져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회복기에는 순한 맛의 미역국이나 북엇국처럼 자극이 적은 국물을 드시고, 간은 평소보다 약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온도도 목에 부담을 주므로 미지근하게 식혀서 드십시오.

감기가 거의 나았을 때야말로 음식 선택이 중요합니다. 회복 속도를 늦추는 음식부터 피하시고, 소화가 편한 것 위주로 드십시오. 일주일 정도는 자극적인 맛을 피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사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기침이나 가래가 2주 넘게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