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택시를 부르고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이 익숙해진 시대입니다. 편리하지만 그만큼 돈이 빠져나가는 통로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한 번 설정해둔 결제 방식을 그대로 두거나 앱을 지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매달 불필요한 지출이 쌓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사용 중 무심코 돈을 새게 만드는 습관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한 번만 점검해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3위. 자동결제 설정을 그대로 둔 채 방치하는 습관
음악이나 영상을 보려고 무료 체험을 신청했다가 자동으로 유료 결제가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만 써보려고 했지만 자동결제가 설정돼 있어서 계속 요금이 빠져나갑니다. 앱을 지웠다고 해서 결제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앱을 삭제해도 구독은 유지되기 때문에 매달 카드에서 금액이 빠져나갑니다.
휴대폰 설정 메뉴에서 자동결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설정 화면에서 본인 이름을 누르고 구독 항목을 들어가면 되고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 앱에서 결제 및 정기 결제 메뉴를 찾아보면 됩니다. 현재 어떤 서비스가 자동으로 결제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위. 같은 종류의 유료 구독을 여러 개 유지하는 습관
영상을 보는 앱이 여러 개 깔려 있고 각각 유료 구독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달라서 여러 서비스를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자주 보는 것은 한두 개뿐입니다. 그런데도 구독료는 매달 모두 빠져나갑니다. 음악 앱도 마찬가지입니다. 두세 개를 동시에 유료로 쓰고 있지만 주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뿐인데 나머지는 해지하지 않고 그냥 둡니다.
한 달에 몇 천 원씩이라고 생각하면 작은 금액 같지만 1년이면 수만 원에서 십만 원이 넘는 돈이 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실제로 사용한 앱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쓰지 않는 구독은 정리하는 것이 낫습니다. 필요하면 나중에 다시 가입할 수 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1위. 할인 쿠폰을 받으려고 불필요한 물건까지 사는 습관
배달 앱이나 쇼핑 앱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쿠폰을 주거나 무료 배송을 해준다고 안내합니다. 원래 필요한 물건만 담으면 금액이 조금 부족해서 쿠폰을 못 받게 되니까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장바구니에 추가로 담습니다. 몇 천 원 할인받으려고 만 원이 넘는 물건을 더 사는 셈입니다. 쿠폰을 받으면 이득을 본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을 쓴 것입니다.
특히 식료품을 주문할 때 무료 배송 기준을 맞추려고 당장 먹지 않을 재료를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기도 합니다. 쿠폰이나 무료 배송은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자연스럽게 받는 것이지 쿠폰을 받기 위해 물건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배송비를 내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절약하는 길입니다.
스마트폰은 편리하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돈이 새는 통로가 됩니다. 자동결제 목록을 점검하고 쓰지 않는 구독은 정리하고 쿠폰에 흔들리지 않는 습관만 들여도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 번 점검하는 데 십 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