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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를 키우는 자식 집에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되실 겁니다. 돈을 보태주자니 부담스러워할까 걱정이고 그냥 있자니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걸립니다.
자식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도움은 따로 있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실질적으로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입니다. 오늘은 육아로 바쁜 집에서 가장 고마워하는 지원 네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넷째, 아무 말 없이 반찬 챙겨주기
손주 돌보느라 바쁜 집은 장 보러 갈 시간조차 부족합니다. 아이 재우고 나면 저녁 먹을 힘도 남지 않습니다. 이럴 때 미리 만들어둔 반찬 몇 가지를 가져다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뭐 필요한 거 없어?” 묻지 마시고 그냥 갖다 주십시오. 물어보면 괜찮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멸치볶음이나 나물 같은 밑반찬을 소분해서 가져다주시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 먹을 수 있게 양을 넉넉히 준비하시되 한 번에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우니 적당히 조절하십시오.
셋째, 일주일에 한 번 확실한 시간 약속
가끔 시간 날 때마다 봐주겠다는 말보다 정해진 요일에 몇 시간 맡아주겠다는 약속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자식은 그 시간을 미리 계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이라도 확실하게 정해두시면 그 시간에 병원을 가거나 개인 용무를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연락해서 오늘 시간 되냐고 물으면 일정을 맞추기 어렵고 미안한 마음만 생깁니다. 정기적인 약속은 서로에게 부담이 적고 자식도 그 시간을 의지하며 한 주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안 좋거나 사정이 생기면 미리 말씀하시고 다른 날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둘째, 조언보다는 부모 결정 지지하기
손주 육아 방식이 옛날과 다르다고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렇게 한다는 말에 “그래도 옛날 방식이 낫지” 같은 반응은 자식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젖병 소독하는 방법이나 이유식 시작 시기 같은 것도 예전과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자식이 선택한 방식을 존중해주시고 궁금하면 이유를 물어보십시오. 틀렸다고 지적하기보다 “요즘은 그렇게 하는구나” 하고 받아들이시면 자식도 편하게 이야기합니다. 진짜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부모가 결정한 방식을 따라주시는 것이 관계를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첫째, 명절 때 육아 부담 덜어주기
명절은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지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는 집은 쉬는 날이 아닙니다. 아이 먹이고 재우고 달래느라 오히려 더 힘듭니다.
명절 당일에는 자식에게 음식 준비를 시키지 마시고 손주만 잘 돌보라고 말씀해주십시오. 다른 가족들이 뭐라 하면 당신이 대신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아이가 보채면 조용한 방을 내어주시고 잠을 재울 수 있게 배려해주십시오. 명절 후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싸 가라고 음식을 챙겨주시면 자식은 그 마음을 오래 기억합니다.
손주 키우는 자식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지원이 아닙니다. 반찬 몇 가지, 일주일에 몇 시간, 결정을 지지하는 말 한마디, 명절의 작은 배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정해서 시작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