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것이 아니다..” 손웅정 감독이 말한 50살 넘어 용돈 받을 때 최악의 자세 1위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일은 나이가 들어서도 종종 일어납니다. 명절이나 생일,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부모님은 자식에게 봉투를 건네지요. 그런데 그 순간 우리는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을까요. 사양하는 시늉만 잠깐 하고는 당연하다는 듯 받아 드는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평생 축구 지도자로 살아온 분입니다. 그는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재능도, 성과도, 주변의 도움도 모두 타인과 환경이 함께 만든 결과라는 뜻이지요. 이 말씀은 용돈을 받는 우리의 자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3위 – 받고 나서 바로 잊는 자세

용돈을 받은 뒤 지갑에 넣고 곧장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감사 인사는 그 자리에서 했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손 감독의 말처럼 그 돈은 온전히 내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노동과 희생, 그리고 자식을 향한 마음이 담긴 것이지요.

받은 즉시 잊어버리는 태도는 그 마음까지 가볍게 여기는 일이 됩니다. 용돈이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 해도, 그 안에는 부모님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 있습니다.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 그것이 겸손의 첫걸음입니다.

2위 – 쓰임새를 말하지 않는 자세

용돈을 받고 나서 어디에 쓸지 한마디도 나누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차피 내가 쓸 돈이니 굳이 보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그런데 손 감독이 강조한 대로 그 돈은 애초에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 선택해서 나에게 넘긴 것이지요.

그렇다면 최소한 “이번 달 생활비에 보태겠습니다” 혹은 “아이들 학원비로 쓰겠습니다” 정도는 말씀드려야 합니다. 이는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의 마음을 존중한다는 표현입니다. 돈의 쓰임새를 함께 나누는 순간, 용돈은 단순한 금전 거래가 아니라 관계의 언어가 됩니다.

1위 – “제 돈 벌어요”라고 거절하는 자세

가장 나쁜 자세는 “저 이제 돈 벌어요. 괜찮아요”라며 용돈을 거절하는 태도입니다. 언뜻 독립적이고 의젓해 보이지만, 실은 부모님의 마음을 단절시키는 행동이지요. 손 감독의 말처럼, 내가 번 돈조차 온전히 내 힘만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길러주신 몸과 정신, 교육과 환경이 모두 밑바탕에 있지요.

용돈은 부모님이 자식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통로입니다. “제 돈 벌어요”라는 말은 그 통로를 막는 선언이 되고 맙니다. 부모님은 경제적 여유가 아니라 정서적 연결을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주는 행위 자체가 사랑의 언어인 거지요.

오늘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려보십시오. “지난번 주신 용돈, 겨울옷 사는 데 잘 썼어요” 한마디면 됩니다. 거창한 효도가 아니라 이런 작은 보고가, 받은 것이 내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겸손의 실천입니다. 그 한마디가 부모님께는 가장 값진 회답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