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요리하다 손등에 기름이 튀거나, 넘어져 무릎이 부어오르거나, 갑자기 코피가 쏟아지는 일은 누구에게나 생깁니다.
이럴 때 당황해서 바로 병원을 찾기보다 집에서 먼저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알아두면 증상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의료진이 실제로 자신이나 가족에게 먼저 시도하는 기본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3위. 코피가 났을 때 고개를 뒤로 젖히지 않기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사람이 많지만 이렇게 하면 피가 목으로 넘어가 구역질을 유발하거나 기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법은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코 중간 부분, 뼈가 아닌 물렁한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5분 이상 꾹 눌러주는 것입니다.
입으로 호흡하면서 압박을 유지하면 대부분 10분 안에 멈춥니다. 찬물로 적신 수건을 코 위에 올려두면 혈관이 수축되어 지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분 이상 계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2위. 가벼운 화상에 얼음 대지 않기
뜨거운 물이나 기름에 데었을 때 얼음을 바로 대는 것은 오히려 피부 손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화상 직후에는 흐르는 찬물에 10분 이상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았고 피부가 빨갛게만 변한 정도라면 집에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열기가 가라앉은 뒤 깨끗한 거즈로 덮어두고, 물집이 생겼다면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 편이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 된장이나 감자, 소주 같은 민간요법은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물집이 크거나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서 처치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1위. 타박상에 바로 찜질하지 않고 냉찜질부터 하기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붓기를 빼려고 바로 온찜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붓기를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다친 직후 48시간 동안은 냉찜질이 우선입니다.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싸서 한 번에 15분씩, 하루 여러 번 대주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3일이 지나 급성기가 지나면 그때부터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도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뼈가 부러진 것 같거나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응급처치는 병원 가기 전까지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방법입니다. 잘못된 민간요법보다 차분하게 기본 원칙을 따르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불안하다면 주저 없이 병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